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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면 된다

淸潭 2016. 3. 28. 10:14

최선을 다하면 된다

 

<성서>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부자 주인이 먼 길을 떠나면서 세 사람의 직원들에게 각기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를 맡겼습니다. 왜 그렇게 차별을 두었을까요? 이 주인은 영리한 사람이라 직원들의 능력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맡기는 돈의 액수에 차등을 두었겠지요.

5,000달러를 받은 직원은 그 돈을 가지고 곧 장사를 시작하여 그만한 액수의 돈을 벌었고, 2,000달러를 맡은 사람도 그렇게 해서 2,000달러를 더 벌었습니다. 그런데 1,000달러를 위탁받은 자는 속이 뒤틀린 놈이라 그대로 땅에 묻어 두었답니다.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이 그 세 사람의 직원들을 불러 “내가 맡긴 돈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습니다. 5,000달러를 맡은 자가 나와서, “주인어른, 저는 5,000달러를 가지고 장사하여 5,000달러를 더 벌어서 여기에 1만 달러를 들고 왔으니 받아 주세요”라고 하였습니다. 주인이 무척 기뻐하면서 “너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진실한 일꾼이니 앞으로는 더 큰일을 맡겨야겠다”고 하였습니다.

2,000달러를 맡았던 직원도 4,000달러를 주인에게 돌려드리면서 나름대로의 경과보고를 하였습니다. 주인이 기뻐했습니다. 이 사람에게도 더 큰일을 맡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1,000달러를 받은 자에게 있었습니다. 이놈은 대뜸 주인을 향해 ‘인색한 사람’이라고 비난했고, ‘심지 않은데서 거두려는 부도덕한 인간’이라고 규탄하면서 주인이 맡긴 1,000달러를 그대로 돌려주었습니다.

주인이 화가 났습니다. “저런 고얀 놈이 있나. 이놈아, 그 돈을 은행에 맡겼어도 이자가 붙었겠다. 저놈을 어두운데 내다 버려라. 저놈이 거기서 원통하여 이를 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놈에게 맡겼던 1,000달러는 빼앗아 1만 달러 가진 자나 4천 달러 가진 자에게 주어야 마땅하다”

<성서>(마태복음 25장)의 교훈을 받아, 교육계에도 혁신이 있어야 합니다. 재계에도, 학계에도, 정계에도, 중소기업에도, 동대문‧남대문 시장의 상인에게도 이것은 매우 소중한 교훈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대통령 선거 전을 앞두고 Jimmy Carter는 미국 국민을 향해, “Why not the best?”라는 한 마디의 격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Carter는 그 선거에서 승리하여 미국의 39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Why not the best?”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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