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言是用[부언시용]
현대의 생활을 여성상위시대라고 하는 표현도 이젠 사라지졌네요.
부언시용[婦言是用 : 아내 즉 여자의 말을 옳게 쓴다].
옛 말로는 줏대 없이 여자의 말을 잘 듣는다하여
남자의 줏대 없음을 비꼬는 말이 었지요.
고사를 인용하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 : 하나라의 걸왕과 함께 폭군 임]은
달기라는 요부[妖婦]에게 미혹하여 그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었고,
주색을 즐겨 매일 주연을 열어 음탕함으로 소일하며 주지육림[酒沚肉林]을 즐기고
가렴주구에 충신의 간언을 무시하여
정사[政事]를 멀리하고 자기 가족 마저도 돌보지 않았답니다.
이로 인해 민생고는 황폐해지고 반란의 기미가 여기 저기 일어나기 시작하였 던바,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말하기를
"옛 사람의 말에 '암닭은 새벽에 울지 아니하니 암닭이 세번 울면 집안이 망할 뿐이다'"
라고 하여 은나라를 정벌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주[周]의 무[武]왕 에게 대패[大敗]하여 도읍[都邑]인 조가[朝歌]에 있는
자기 재화를 저장해 두었던 녹대[鹿臺]에서 불속에 투신하여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옛 말로는 여자의 말을 따르면 줏대가 없다 하였지만
지금의 세태는 여성의 말에 순응 해야만이 원활한 경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기엔 너무 남성의 위치가 초라 해 진 듯합니다.
독불 장군 인 양 호령하며 가정을 좌지우지 하던 시절로의 회귀는 영영 멀어 진 듯 !
마누라의 호출에 전화드렸더니 퇴근 길에 쪽파랑 무우 좀 사가지고 오라네요.
에휴 !
내 신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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