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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淸潭 2015. 3. 4. 13:52

삼성화재,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출처 스포츠한국 |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

 

입력 2015.03.03 20:57 | 수정 2015.03.03 21:25
[스포츠한국미디어 인천=김명석 기자] 삼성화재 배구단이 대한항공을 꺾고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7시 25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79점(27승6패)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다.

↑ 스포츠코리아 제공

1위를 눈앞에 둔 삼성화재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삼성화재는 70%의 공격성공률속에 무려 14점을 폭발시킨 레오를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듀스 상황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할 만큼 팽팽했다.

그러나 결국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그 중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26-26으로 맞서던 세트 막판 2연속 백어택으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레오는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몸을 날린 디그에 이어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세트에서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세트 후반 19-19까지 맞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우위였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팽팽했던 흐름을 깨트렸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삼성화재는 결국 3-0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삼성화재의 '에이스' 레오는 홀로 43점을 터뜨리며 팀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이끌었다. 지태환(7점) 류윤식 황동일(이상 4점) 등도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17점, 신영수가 12점으로 각각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봄 배구가 좌절됐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holi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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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이 빚어 만든 4연패, 더 위대해진 삼성화재

출처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5.03.03 20:57 | 수정 2015.03.03 21:03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손수 빚어 만들었다. 이번에는 '정말 힘들다'던 예상도 신치용(60) 감독의 지도력 앞에 보기 좋게 빗나갔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7승6패(승점7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7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8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발 다가섰다.

신치용 감독은 20년 삼성화재 감독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지난 시즌을 든다. 배구도사 석진웅과 여오현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무너진 밸런스를 맞추는 데 고심했다. 물론 결과는 우승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신치용 감독은 지도자 생활 중 지난 시즌은 떠올리기 싫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더 심했다. 늘상 보여주던 '엄살'의 강도는 더 커졌고 지난해보다 괜찮지 않느냐는 질문에 "똑같다"고 손사레를 칠 정도였다.

계속된 우승으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후순위를 받아 늘 입맛에 맞는 전력 보강을 할 수 없었다. 신치용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사실 드래프트는 하위팀이 올라가고 상위팀이 내려가게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선전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돌아봤다.

그러다보니 신치용 감독이 눈을 돌린 것은 타 팀의 비주전급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 "우리 팀은 모두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 아니냐"는 신치용 감독의 말처럼 곽동혁과 류윤식, 이선규, 황동일 등 현재 삼성화재의 중심이 된 이들 모두 신치용 감독이 데려와서 손수 빚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보니 황동일의 경우는 세터와 라이트를 번갈아 뛰었고 지난해 리베로 이강주도 리시브 안정을 위해 후위로 들어가곤 했다. 확실한 이가 없지만 잇몸 여러개를 통해 또 다른 강력함을 만들어낸 주목할 만한 우승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