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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만 주고 끝내는 고혈압·당뇨 '3분 진료' 없어진다

淸潭 2014. 9. 12. 09:17



 

☞약만 주고 끝내는 고혈압·당뇨 '3분 진료' 없어진다

 

▲... 10월부터 상담·교육 체계화… 정부, 시범사업 후 전국 확대

별도 의료지원센터도 짓기로

앞으로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 질환자들은 동네 의원 의사로부터 단순히 약 처방만 받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동네 의원 의사에게는 기존의 진찰료와 별도로 교육·상담료가 지급된다. 이처럼 교육·상담이 이뤄지면 병원을 찾아도 의사를 잠깐만 보고 돌아서야 했던 '3분 진료' 행태가 개선되면서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올 10월부터 서울 중랑구 등 전국 5곳 지자체의 동네 의원 2000여 곳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을 하는 신개념 의료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범 지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시형(서울 중랑구·전북 전주·강원 원주), 농촌형(전북 무주), 도·농복합형(경기 시흥) 등 5곳 지자체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국내 환자가 1600만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사람이 절반가량인 817만명(고혈압 576만명+당뇨병 241만명)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정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돼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데도 지금까지 환자들은 병·의원에서 충분한 상담과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환자들이 의사들과 상담해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경우 보건의료비 증가도 크게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상담료가 보장되면 환자들은 진료받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의사들도 한 번에 2명분의 진료 수입을 보장받기 때문에 의료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상담료는 재진 진찰료(9500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통상 고혈압 환자가 2~3개월에 한 번씩 의원을 찾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5~6번 교육·상담료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시범 지역 시·군·구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교육·상담할 일차 의료 지원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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