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有災厄이면 其救焚拯溺을 宜如自焚自溺하고 不可緩也니라.
범유재액 기구분증닉 의여자분자닉 불가완야
재해와 액운이 있으면 불에 타는 사람을 구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이 마땅히 자기 자신이 불에
타고 물에 빠진 것처럼 하고 조금이라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
~ ~ ~
황진黃進이 전라도 화순 동복의 현감으로 있을 때 큰 홍수를 만났다.
백성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빠져죽는 등 물난리가 나자,
공公이 친히 물속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건져냈다.
물에 빠진 한 노파를 건져내서 살려놓으니까
그 노파가 공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표주박도 건져주시오.”
... '심서心書'라 한 것은 어찌해서인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행할 수 없기에 ...
순조 21년 신사(1821) 늦봄에
열수洌水 정약용丁若鏞 서序
'글,문학 > 수필등,기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세미인 / 오탁번 (0) | 2014.05.21 |
---|---|
인생을 위해 올리는 기도(祈禱) (0) | 2014.05.21 |
어버이날의 생각 (0) | 2014.05.08 |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0) | 2014.05.06 |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0) | 201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