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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정수기(淨水器)로 거른 물, 시판 생수 중 어떤 물이 가장 안전할까. 조선일보·TV조선이 이 세 가지 물 표본 14개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각각 50여 항목을 분석 의뢰한 결과 수질 측면에서는 모두 음용수로 쓰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수돗물은 건강에 유해한 소독제 성분이 조사 대상 10개 항목 모두에서 기준치 이하로 측정되는 등 전체적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한 아파트 수돗물은 수돗물 소독제인 유해 물질 '클로로포름'이 기준치(0.08㎎/L)의 43.8% 수준인 0.035㎎/L 정도까지 측정됐다. 정부는 "기준치 이하 검출량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주대 신호상 환경교육학과 교수는 "수돗물 속 소독제 성분은 일종의 발암물질이라 극미량이 나와도 '수질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수돗물을 한 번 끓였다가 재조사한 결과 소독제 성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가정에 설치된 정수기는 수돗물 속 염소(Cl₂) 등 유해한 수돗물 소독제 성분을 거의 걸러냈다. 그러나 일반 세균 항목에서는 먹는 물 수질 기준(100CFU/mL)을 2~5배 초과했다. 특히 역삼투압식 정수기를 쓸 때 일반 세균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표희수 선임 연구원은 "일반 세균은 공기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라 기준치의 2~5배 정도로는 미생물학적으로 유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표본으로 잡은 시판 생수 5개(삼다수·아이시스·평창수·에비앙·볼빅)는 모든 항목(일반 세균은 미측정)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생수를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나온 알데하이드 종류의 냄새가 물에 배어 비린 맛 등 물맛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일반 세균도 증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생수를 개봉 후 바로 마시거나 냉장(섭씨 4~5도) 또는 그늘 보관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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