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보스니아인 수녀 루치 베트루스는
세르비아인 병사에게 체포를 당한다.
그날 밤 이 수녀는 그 병사에게 강간을 당하였다.
그 금찍한 장면을 이 수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그날 밤 누군가가 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저를 범했습니다.』
더 끔찍한 일은 이 수녀가 바로 그 강간범의 아이를 밴 것이었다.
수녀는 오랜 고민 끝에 비록 뱃속에 든 아이가
폭력의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증인]이 될 것을 믿으며
낳기를 결심한다.
이 결심을 총장수녀에게 보낸 편지속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수녀님, 저는 이 편지를 쓰는데 위안의 말씀을 청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원하지 않는 임신을 강요당하고 또는 강간 당하는 수많은 동포들에게
제가 동참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 치욕을 통해서 그들과 일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녀는 다음과 같은 맺음으로 편지를 끝내고 있다.
『이 아이는 제 것이지 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설령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는 아이라 할지라도
이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오래 전에 소원했던 앞치마를 두루고
어머니와 함께 소나무 껍질에서 송진을 얻으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는 아이에게 사랑만 가르칠 것입니다.
폭력으로 태어난 아기는 저와 더불어 [용서]야말로
인류에게 영광을 주는 위대한 것이라는 점을 증언할 것입니다.』
포악한 강간범의 아이를 낳기 위해서 수녀원을 떠나는
베트루스 수녀의 이러한 고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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