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당뇨환자 70%, 소화불량·변비 등 동반”

淸潭 2010. 8. 24. 14:35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2형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흔한 위장관 운동장애 증상은 소화불량과 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분비능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인슐린 저항성)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형 환자가 전체 당뇨병 환자의 84.9%를 차지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소화기내과 최명규(서울성모병원)ㆍ오정환(성바오로병원) 교수팀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 608명(남 249명, 여 359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약 70%에서 한가지 이상의 위장관 장애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상부 위장관 증상 가운데는 소화불량이 13.2%로 가장 많았으며, 복부팽만감과 조기포만감(11.2%), 가슴 쓰림(7.1%), 오심(6.8%), 위산 역류(4.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부 위장관에서는 변비가 15%로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변실금 11.2%, 설사 5.3%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위장관 장애 증상의 유병률은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일수록, 여성일수록, 당뇨조절이 잘 안될수록, 합병증이 있을수록 더 높았다.

의료진은 "당뇨병은 고혈당증이나 신경병증 등으로 위장관운동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잦다"면서 "당뇨병으로 진단받게 되면 동반되는 위장관 장애 증상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