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알럽게시글

911 영웅견의 탄생을 축하 합니다

淸潭 2010. 5. 28. 21:00
911 영웅견의 탄생을 축하 합니다

한마당―이강렬] 영웅의 복제 /국민일보 

[2008.12.28 19:33]
2001년에 일어난 9·11테러 현장에서 인명 구조견으로 눈부신 활약을 해 미국인들 사이에 영웅이 된 독일산 셰퍼드 트래크가 최근 한국 과학자들에 의해 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경 미 바이오 아트 인터내셔널로부터 복제 의뢰를 받은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복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 마리가 태어났는지, 트래크만큼 뛰어난 후각능력을 갖고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복제된 ‘트래크’들을 내년 2월14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였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트래크의 인기에 비춰 그 시점에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5살로 현역에서 은퇴한 트래크는 자신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섰던 전직 경찰관 제임스 사이밍턴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트래크는 9·11테러 현장에 첫 번째 탐색구조팀으로 투입돼 인명 구조를 했으며 붕괴된 건물 잔해 10m 밑에 묻혀 있던 마지막 생존자를 극적으로 찾아냈다. 그러나 무너진 건물에서 유출된 독성가스로 인해 척추가 마비돼 뒷다리 2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아트 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역사적으로 복제할 가치가 있는 개를 전 세계에서 공모했고 응모된 개들 가운데 트래크를 ‘가장 복제할 가치가 있는 개’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사이밍턴씨에게 자사 부담으로 트래크를 복제해 주기로 했고, 서울대 교수 시절 세계 최초로 아프간하운드 종 스너피를 복제한 경험이 있는 황 박사에게 복제를 의뢰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동물복제 성공 확률은 스너피를 복제할 때만 해도 1000분의 1이었지만 지금은 25%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동물 복제기술은 세계적으로 상업화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개를 복제할 때 드는 비용은 마리당 15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아줄기세포 논문조작과 관련해 불명예를 안고 있는 황 박사는 최근 명예회복을 위해 아시아 제3국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강렬 논설위원 ry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