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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복원, 느티나무의 비밀

淸潭 2010. 5. 1. 10:04

 

 

문화재 복원, 느티나무의 비밀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3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2 년 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 문화재청 지난 2월부터 복구를 시작했는데요. 복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던 것은 정밀한 실측도와 함께 재료로 쓸 견고한 소나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정안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보급 목조 건축물 중에는 소나무 못지않게 느티나무로 지은 건물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느티나무를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동아사이언스 윤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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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늘로 향한 처마 끝이 날아갈 듯 날렵해 보입니다.
건물 곳곳에 새겨진 연꽃 조각과 동물 조각은 이 작은 건물에 화려함을 더합니다.
기둥 위의 인물상은 유난히 커다란 지붕의 무게가 견디기 힘든지 난처한 웃음을 흘립니다.
선종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강화도 전등사. 이곳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대웅보전의 모습입니다.

(스탠드업)
"건물에 비해 다소 커 보이는 지붕을 이고 있는 것은 바로 열두 개 기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목조 건축 재료는 소나무지만, 이 기둥은 느티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느티나무 건축물은 웅장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불상을 모시는 사찰 건물이나 향교의 제단에 많이 쓰였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수덕사 대웅전, 해인사 장경판전, 진주 향교 등이 그 예입니다.

반면 소나무 건축물은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양반가옥과 사찰의 약사전 등에 주로 사용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박병수 박사 연구팀은 전국 114곳에 있는 사찰과 향교, 사당 건축물의 기둥 1009점의 재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려시대 건축물의 55%, 조선시대 건축물의 21%가 느티나무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연구팀은 기둥에서 떨어져 나온 성냥개비 크기의 시료를 수집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목재의 종류를 알아냈습니다. 두 나무는 세포와 조직의 모습이 서로 달라 금세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정애 국립산림과학원 탄소순환재료과 연구원)
"소나무 같은 경우에는 조직이 되게 간단하게 되어 있어요." (03:14~)
"반면에 느티나무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보시면 확연히 다른데요. 여기는 활엽수, 아니 침엽수보다는 조직이 많이 발달해 있어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불의의 사고로 문화재가 훼손됐을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조 문화재의 재료를 아는 것이 복구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박 병수 국립산림과학원 탄소순환재료과 임업연구사)
"문화재 복원은 기본적으로 같은 수종으로 복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느티나무 기둥으로 지어진 건물을 느티나무 기둥이 상해서 복원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느티나무 건물로 복원해야 합니다."

하 지만 느티나무는 소나무와 달리 여러 그루를 한꺼번에 키우기 어려워, 문화재 복구에 쓸 목재가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 문가들은 우량한 느티나무를 많이 심는 것 뿐 만 아니라, 전국 구석구석에 분포해 있는 우량한 느티나무를 잘 모니터링해서 문화재 용재로 쓸 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동아사이언스 윤신영입니다.

◆위크엔터: 이정재
(신광영 앵커) 최근 영화 `하녀`가 화젭니다. 칸 영화제에 진출한데다, 파격적인 베드신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김정안 앵커) 영화에서 악역을 맡아 연기의 폭을 넓힌 이정재 씨를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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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하녀`가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느낌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소감한마디 해주세요.

(이 정재) 저는 사실 칸영화제에 못 가봤어요. 그리고 그런 국제 영화제에도 못 가봤거든요. 그래서 분위기를 잘 모르니까 솔직히 좀 무덤덤했어요. 가게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랬는데 이제 영화제에 가보셨던 분들이 문자메시지도 보내고 전화도 해주시고 그러는데 그 분들의 반응을 보면 굉장히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기대한다는 말씀도 해주시는걸 보니까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갈 날자가 이제 막 다가오다 보니까 더 좀 떨리는 것 같기는 해요.

(기자) 이번 출연작 `하녀`가 파격적인 장면도 많고 소재도 좀 자극적인데 작품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정재) 물론 첫 번째 이유는 임상수 감독님 작품이기 때문에 그 전 작품들을 제가 다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임상수 감독님과 한번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제의가 왔어요. 하지만 이제 좀 고민이 되긴 했어요. 왜냐면 캐릭터가 그렇게 썩 좋지 않아요. 자기가 굉장히 하늘 높은 주인집 사람이고 일하는 사람은 진짜 하녀 인 것처럼 남을 폄하하고 굉장히 모멸감을 주는 이런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런 캐릭터를 해본적도 없고 그래서 `아 내가 이 영화를 찍고 나면 나를 좋아하는 팬들과 관객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런 게 사실은 제일 걱정이 됐죠. 걱정이 되긴 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었고요 또 나름 매력도 있고요 그래서 하게 됐죠.

(기자) 이정재 씨 하면 패션 감각이 뛰어나신 패셔니 스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이미지가 오히려 배우의 이미지를 가린다고 생각지는 않으신가요?

(이정재) 예전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 했었어요. 예전에는 정말 배우라는 느낌보다는 무슨 광고 모델이라든지 그런 느낌이 강했어요. 제가 제 사진을 보더라도 그랬는데, 굉장히 좀 그런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나 의상을 스텝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요 그러다 보니까 제 스타일을 많이 벗어나고 약간의 모델 같은 이미지 이런 것도 많이 벗어나지 않았나 싶어요.

(기자) 앞으로는 또 어떤 캐릭터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가요?

(이 정재) 글쎄요. 뭐 아직도 못해본 캐릭터와 장르가 많죠. 개인적으로는 정말 독한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또 여러분들과 좋은 작품으로 인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자신도.

(기자) 네 오늘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요단신
1. 北 , 금강산 남측인력 추방 통보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남측 인력을 16명만 남기고 모두 추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일부는 30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이 현대아산 인력 12명과 골프장 업체 인력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철수하라고 현대 측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있는 우리 정부 소유의 부동산 5건을 몰수하고 입주기업들이 소유한 민간 부동산에 대해서도 동결조치를 해왔습니다.

2. 대학별 1인당 교육비 최대 20배 차이

대학이 학생 1명에 투자하는 1인당 교육비가 대학마다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4년제 대학 175곳의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대학은 포항공대로 6300여만 원인 반면 최하 수준인 가야대는 300여만 원을 쓰는데 그쳐 2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등록금이 비쌀수록 1인당 교육비 지출이 많지만 일부 대학은 등록금이 상위 10위안에 들면서도 교육비 지출은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3. 승객 안전띠 안 매면 기사가 과태료

버스나 택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기사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승객들의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가 최근 늘고 있어 안전띠 착용을 강제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또 버스와 택시에 디지털 운행기록계, 즉 블랙박스를 의무적으로 달게 할 계획입니다.


◆동아논평 <보람상조 횡령사고 파문>

국내 최대 상조회사인 보람상조에서 대규모 공금 횡령사고가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최 모 회장은 249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됐습니다. 부회장으로 있는 그의 형도 구속됐고 부인도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횡령한 돈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생활비, 자녀유학 비용, 펀드 투자 등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1991년 설립된 보람상조는 75만 명의 회원과 23개 계열사가 있습니다.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 광고를 통해 우리 귀에 익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회원 가운데 서민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후유증도 만만찮아 보입니다.
국내 상조회사는 주로 장례서비스를 합니다. 1980년대 부산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돼 2008년에는 281개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규제가 없어 사업자등록만 하면 회사를 차릴 수 있어 우후죽순처럼 급증했습니다.
작년 국내 상조시장 규모는 6조 원대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자본금 1억 원 미만인 상조업체가 전체의 63%인 176개나 될 만큼 영세업체가 난립한 실정입니다. 소비자 피해도 급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건수는 2005년 219건에서 지난해 2446건으로 증가했습니다. 회원 가입만 받아놓고 폐업하거나 잠적해버리는 속칭 `먹튀 상조` 피해사례도 작년 한해 48건 발생했습니다.
정부도 `법의 사각지대`처럼 방치돼있던 상조업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할부거래법, 이른바 `상조법`은 상조업체가 최소 자본금(3억 원) 요건을 갖추고 시도(市道)에 등록해야 영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관계당국은 보람상조 횡령사건을 계기로 상조업계 전반의 실태를 파악해 악덕업체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소비자들도 꼼꼼히 잘 따져 건전한 업체를 선택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


◆국제뉴스
달 리기와 자전거타기, 둘 중에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두 개의 운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기구가 개발됐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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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자전거를 동시에 즐길 수는 없을까요? 캐나다 출신의 한 엔지니어가 이러한 바람에 대한 답을 내 놨습니다.

브렌트 커리 씨가 발명한 `트레드밀 바이크`입니다. 말 그대로 러닝머신과 자전거의 바퀴를 합쳐놓은 모습입니다.

페달 대신 경사진 트레드밀 발판을 밟으면 움직입니다. 발놀림이 빨라지면 속도도 올라갑니다.

[브렌트 커리 / 트레드밀 바이크 발명가]
"트레드밀 바이크의 하부는 긴 크롬 합금 프레임으로 돼 있다. 트레드밀 바이크는 이 프레임에 볼트로 접합되어 있다. 트레드밀 바이크의 벨트는 단지 바퀴와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그래서 벨트 위에서 걷게 되면 바퀴는 앞으로 굴러가게 되고 바이크는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타는데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지만 바이크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꽤나 재미있어 합니다.

[아만 일리]
"너무 재미있다. 아주 멋지다.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달리기가 이 기구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 바이크 한 대의 가격은 약 280만원. 커리 씨는 그러나 이를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은 없다고 말합니다.

[브 렌트 커리 / 트레드밀 바이크 발명가]
"트레드밀 바이크는 특히, 단지 러닝머신 위를 달리기 위해 체육관으로 자동차를 몰고 가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것이 환경 친화적인 기구라고 떠들고 싶은 생각도 없다. 사람들이 재미를 추구하면서 나의 이런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 해외토픽
해외 토픽 시간입니다. 오바마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이 중국 상하이에서 문을 열었다는 소식과 두 다리가 붙은 채 태어난 페루 어린이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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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최고급 나이트클럽 `오바마`가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이 나이트 클럽은 6000m² 규모에 최첨단 시청각 시스템을 갖추고 파티광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클럽 `오바마`의 소유주는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처럼 상하이 유흥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하는군요.

○…영국 외교부에서 작성된 보고서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이 문서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9월 영국을 방문할 때 낙태 병동 개원식에 참석하고 동성애자 결혼식을 축복해 줄 뿐 아니라 교황 상표로 된 콘돔을 출시하자는 제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비꼬는 이 제안서가 직원들의 자유 토론 중에 나온 것을 정리한 비공개 문서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뉴욕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 담긴 비정한 뉴욕 주민들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노숙자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있는 여성을 도와주려다 흉기에 찔려 거리에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외면한 채 제 갈 길만 갑니다. 응급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노숙자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주민 인터뷰]"사람들이 어떻게 길에 쓰려져 있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 두 다리가 붙은 채 태어난 일명 `페루의 인어공주` 가 건강하게 자라 6번 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인어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희귀질환은 생존율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이 소녀는 수술이 잘 돼 걸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렇게 깜찍하게 춤도 출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인공투석을 받는 등 아직까지도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말합니다.

동아 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클로징
(김정안 앵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한 여학생이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왕따 문제가 이슈로 불거지자 주의회가 `반(反) 폭력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신광영 앵커) 법안에는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 트위터 등 소셜 네크워크 등을 통한 괴롭힘이나 적대적 환경 조장 모두를 범죄행위로 명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내 폭력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우리도 참고해야겠습니다.

(김정안 앵커) 4월 3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 마칩니다. 건강한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