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야기|인도_ India_ 뭄바이
인도_ 뭄바이의 다운타운 모습_ 물론 이 건물 뒤로 무수히 다닥다닥한 뭄바인 사람들의 판자집들이 있다.
인도는 싸다_ 그러나 그만큼 고단하다.
인도는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 삼아 삼각형 모양으로 남쪽을 향하여 길게 뻗은 반도 국가이다. 그 곳에는 수많은 종족들이 다양한 언어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뭄바이 기차에 매달려가는 뭄바이 사람들_
지글지글한 뭄바이로 향해가는 표정에서 고단한 삶이 보인다.
백색 인종과 흑색 인종의 피가 섞인 그이들의 모습만큼이나 살아가는 방식도 천태 만상이다. 인도는 지구의 지각 변동이 일어났을 때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가 아시아 대륙에 부딪치면서 생겼다. 그때 충격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생겨났고,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살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 뒤 아시아 대륙 북서쪽의 카프카스 지방에서 남서쪽으로 옮겨 간 아리아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초기에 정착한 사람들과 혼혈을 이루면서 오늘날의 인도사람의 모습을 하게 된 것이다.
인도 뭄바이_ 마라치 기차역의 밤의 야경_ 전에는 빅토리아 역이라 불렸다_ 이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Chhatrapati Shivaji Terminus (Marathi: छत्रपती शिवाजी टर्मिनस), formerly Victoria Terminus, nominated a World Heritage Site by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of UNESCO.
인도는 델리와 꼴까타, 아그라와 바라나시, 자이푸르등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뭄바이는 Gateway of India 로 인도의 관문이라 칭한다. 인도 최대의 무역도시, 인도 최대의 홍등가 뭄바이는 인구 1200만을 자랑하는 인도의 최대도시이다. 뭄바이는 국제공항과 국제무역항으로 인도 무역의 1/3이 이루어지는 대도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슬럼가와 악명 높은 홍등가가 자리하고 있다. 인신매매와 감금, 폭행과 질병으로 얼룩진 뭄바이 홍등가에 매춘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어루만지는 고단한 삶이 계속되는 곳이다.
뭄바이의 모습을 두고 언필층 뭄바이는 인도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_ 그 소프트웨어를 뒤집어 보면 가장 고단한 숙명의 인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뭄바이(마라티어 मुंबई)는 인도의 마하라슈트라 주의 주도이다. 1995년 봄베이에서 뭄바이로 이름을 바꾸었으나 현지인들은 "봄베이"를 고수하며 "뭄바이"라는 새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구는 약 1300만명(2005년)으로 인도에서 가장 크다. 인도의 상업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 산업의 본고장이다. 최근 인도 경제의 견인 세력들이 모여 그 열기를 더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뭄바이는 남아시아 대부분의 도시에서 직항편이 운항되며, 인도의 다른 도시를 왕복하는 국내선도 매일 여러 편이 운항된다. 이 도시에는 공항이 두 개 있는데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산타 크루즈 국내선 공항이다. 국제공항은 도심에서 35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국내선 공항은 도심에서 25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뭄바이는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으므로 공항을 오갈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인도 뭄바이
고단한 삶과 진한 인간미 지닌 ‘인류의 정신적 고향’
|
처음 뭄바이에 들어서던 순간 나를 덮쳐오던 막연한 인상은 ‘많다’와 ‘크다’였다. 사람이 많고, 건물이 많고, 빈민과 거지도 많았다. 포대 자루 속의 콩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온 것처럼 인도는 물론 차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수 백년 전의 건물들, 우후죽순처럼 치솟은 현대식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 게딱지 같은 판자촌과 빈민들의 천막이 무수히 많이 보였다.
또한 뭄바이는 컸다. 차를 타고 몇 시간을 달려야 도시 외곽이 나오는 인도 최대의 도시이자 최대의 관문이며, 최대의 증권 회사가 있는 곳이다.
17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조그맣던 뭄바이는 영국인들이 동인도 회사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하여 인도의 수도는 뉴델리지만,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는 예나 지금이나 뭄바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
뭄바이는 인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므로 북인도로 갈 수도 있고, 남인도로 가기도 쉬워 많은 관광객들이 뭄바이를 기점으로 여행하게 된다.
뭄바이에서 처음 눈길을 끄는 것은 1911년 영국의 조지 5세와 그의 부인이 뭄바이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생긴 ‘인도의 문(Gateway of India)’이다. 비행기가 취항하기 전까지 유럽의 수많은 여객선과 화물선이 이곳으로 들어왔으니 명실공히 인도의 관문이었다. 인도의 문 앞에는 부두가 있고, 그 부두에서는 11킬로미터 떨어진 엘레판타 섬으로 가는 배들이 출발한다.
Elephanta caves*
엘레판타 동굴사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섬에 있는 관계로 한국인 관광객들은 전혀 찾지 않는다.
450∼750년에 걸쳐 조성된 그 섬의 동굴 사원은 이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있다. 동굴 사원에는 많은 상이 있는데 특히 힌두교 창조의 신 브라흐마, 보호 유지의 신 비슈느, 그리고 파괴의 신 시바 신의 얼굴이 같이 조각되어 있는 트리무르티상이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고 있다.
엘레판타 섬의 동굴 내부 조각_ Sculpture inside a cave.
이 세상 만물은 창조되어 유지되다가 파괴되는 바, 이것을 주관하는 신은 셋이며 동시에 하나라는 삼신일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두컴컴한 동굴 안에서 힌두교도들의 의식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 생소함에, 힌두교란 우상을 숭배하는 ‘미신’같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신과 세상 만물은 하나의 상징일 뿐, 그 근원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접하게 되는 순간, 힌두교가 매우 오묘한 교리를 지닌 종교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다.
프린스 웰즈 뮤지엄_ Prince of Wales Museum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웨일스 왕자 박물관(Prince of Wales Museum)이나 제항기르 미술관(Jehangir Art Gallery)을 둘러보기도 하고, 말라바 힐(Mlabar Hill)에 올라가 배화교도들이 시신을 새에게 뜯어 먹게 하는 조장이 행해지는 ‘침묵의 탑’ 근처를 서성거리기도 한다.
사람과 축제의 매력이 있는 곳
그러나 뭄바이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과 축제다. 내가 처음 뭄바이에 들렀을 때는 마침 뭄바이 최대의 축제인 가네쉬 축제가 벌어지는 8월 말이었다.
고아에서 뭄바이로 오던 길, 버스의 옆자리에 앉았던 청년을 사귀어 그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 그의 아버지가 경찰 고위직에 있다고 했으나 방은 열서너평 정도의 초라한 원룸. 하지만 안에는 컬러 텔레비전, 대형 냉장고, 오디오, 그리고 벽시계 두 개가 있었다.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집이었지만 집 자체가 그렇게 작다는 것은 뭄바이의 집 값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 날 짐을 푼 나는 친구와 함께 거리로 나가 가네쉬 축제를 구경했다. 1년 동안 이날을 기다려 왔다는 사람들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만든 크고 작은 코끼리 형상의 가네쉬 신상을 모시고 초바티 해변으로 향하고 있었다.
가네쉬 신은 부의 상징으로 인도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신인데, 사람들은 그 신상 밑에서 신들린 것처럼 춤을 추고 물감을 뿌리며 거리를 행진했다. 주눅들고 축 처져 있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기던 인도인들이 아니었다. 격렬한 그 몸짓 속에는 환희가 배어 있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춤을 추며 논 후 집으로 돌아오니 경찰관인 친구 아버지가 들어와 있었다. 좁은 방에서 무릎을 마주 한 채 한국에서 왔다는 나를 위해 그들은 양주병을 땄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잘 때는 나와 친구가 침대 에서 자고 부모는 밑에 자리를 깔고 누웠으며 형은 좁은 주방에 웅크리고 잤고, 남동생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너무 미안해서 자리를 바꾸겠다 해도 부모는 신경쓰지 말라며 밑에서 잤다. 밤에 공동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공터에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친구의 남동생도 그쯤에서 자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날 밤 잠을 쉽게 이룰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친구는 기차역까지 따라 왔고 역 구내를 빠져 나오기 전까지 플랫폼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도의 문_Gateway of India _ 부두에 서있다
고단한 삶 속에서 느껴지는 인정
뭄바이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면 크고, 많음과 가끔은 비참한 것 밖에 볼 수 없지만, 사람을 사귀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면 진한 인간의 체취와 인정을 맛볼 수 있는 도시다.
관광지가 아니라 골목길 구석구석을 그냥 걸어보라. 허름한 옷을 입은 맨발의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흥에 겨워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그 얼굴들에 서린 희열을 보는 순간, 행복은 결코 돈에 있지 않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는 것이다.
뭄바이는 혼돈 같은 무질서 속에서 삶의 희망과 희열을 맛볼 수 있는 인류의 정신적 고향 같은 도시다.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 가는 길
▶인천~뭄바이 : 대한항공 주 3회(월·목·토) 운항(9시간 10분 소요) 아시아나등 취항 |
타지마할_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_ The Taj Mahal in Agra was built by Shah Jahan as memorial to wife Mumtaz Mahal. It i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considered to be of "outstanding universal value".
타지마할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되어 있음.
|
|
인도북부지방_ 소원을 적은 깃발들이 바람에 날린다_A prayer flag
면적 | 3,287,263㎢ (남한의 33배) |
인구 | 약 10억 (2000.5) |
수도 | 뉴델리 (New Delhi), 937만명 |
언어 | 힌디어, 영어등 헌법 공인어만 16개 |
통화 | 루피(RUPEE), 1USD =약41루피, 1루피=28원 |
기후 | 인도의 최북단이 제주도와 위도가 같은 열대 몬순형 기후로서 혹서기(3~6월), 우기(7~9월), 건기(10~2월)로 나뉜다. |
종교 | 힌두교(82.6%), 회교(11.4%), 기독교(2.4%), 시크교(2.0%), 불교(0.7%) |
정치 | 의원 내각제 |
무역 | 수출 444억 불, 수입 497억 불 |
문맹율 | 4.8% |
물가상승률 | 9.5%(1998년) |
GDP | 3,666억 불 |
산업성장율 | 5.4%(1998년) |
국기 | 국기는 3가지색으로 되어있다. 적색 - 용기와 희생, 통일의 정신 흰색 - 순수와 진리 녹색 - 성실과 다산 청색의 바퀴는 다르마 차크라로 법의 바퀴를 상징 |
■
인도_ India에 관한 정보들
justinKIM
|
|
|
|
|
|
|
|
|
|
|
|
|
|
|
|
|
|
'쉼터 > 해외관광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시크릿 여행지~ (0) | 2008.03.08 |
---|---|
美國의 城 (0) | 2008.03.08 |
캐나다 퀘벡_ 프롱트낙 고성_古城 (0) | 2008.03.05 |
영국국립미술관 (0) | 2008.03.05 |
하와이 Volcanoes 국립공원 . (0) | 2008.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