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롱트낙 고성의 동쪽편 모습
East side of Château Frontenac
북미의 동쪽 끝, 캐나다의 10개 주 가운데 가장 영토가 넓은 퀘벡 주. 이 곳은 여러가지 면에서 캐나다의 여타 지역과 다르다. 우선 영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주민의 85퍼센트가 불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그렇고, 술집에서조차 담배를 금하는 캐나다의 엄격한 금연정책에 반해 애연가들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이곳 주 정부 정책도 그렇다. 또 사람들도 조금은 독특하다.
프롱트낙 고성의 야경
Château Frontenac at sunset
퀘벡커(Quebecois, 퀘벡 주민을 일컫는 말)들은 매우 정열적이고 직선적이나 늘 따뜻한 미소와 친절이 배어 있고 1년 내내 축제와 이벤트를 즐기며 사는 ‘멋을 아는 사람들’이다.
1534년, 프랑스 황제의 명을 받은 쟈크 카르티에 경이 가스페 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 이곳 퀘벡은 인디언들과 이누이트(캐나다에 사는 에스키모)들의 삶의 터전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신대륙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 곳은 신대륙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낸 곳이자 참신하고 독특한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퀘벡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샤토 프롱트낙(Chateau Frontenac)’이 있다.
이 유서깊은 고성은_ 유럽의 모든 캐슬이 그렇듯이_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을 모습
겨울모습
퀘벡 주의 주도(州都)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 도시 퀘벡시티에 자리한 샤토 프롱트낙은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 프랑스 풍의 호텔이다. 1893년 당시 총독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곳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 처칠 수상이 회담을 가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퀘벡’ 상징하는 프랑스 풍 호텔
샤토 프롱트낙은 퀘벡의 진입로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다. 그렇기에 퀘벡시 어디에서나 그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퀘벡 지역 홍보 사진의 90퍼센트 이상이 이 호텔의 모습을 담고 있을 정도라니 그 상징성을 가히 짐작할 만 하다.
캐나다 최고의 호텔 체인 ‘페어몬트’의 멤버로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싸고 고급스러운 호텔이다(가장 비싼 싱글 룸이 64만 원 정도). 하룻밤 묵을 수 있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그럴 만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 하더라도 이 곳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레스토랑 내부 모습
그 역사적인 상징성으로 숙박시설보다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더 잘 알려져 있기에, 호텔 측에서도 방
문객들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가이드와 함께 호텔을 둘러보며 이 곳의 역사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곳을 거쳐간 수 많은 유명 인사들과 그들이 남긴 다양한 에피소드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중앙 계단을 내려오면 그 둘은 절대로 헤어지지 않으며 언젠가는 다시 이 호텔을 찾게 된다는 가이드의 설명도 재미있다. 그 말을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번쯤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을 우아하게 내려오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
200년 역사가 배어있는 내부
웅장한 건물의 모양새나 로비의 화려함에 비해 이곳 객실은 작고 어두워서 최신식의 고급 호텔을 생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호텔이 여전히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는 오랜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뿐만 아니라 캐나다 내의 유서깊은 호텔들은 ‘유적지’로 간주되어 함부로 개보수를 하거나 가구를 바꾸는 일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그렇기에 전세계 방문객들은 좁은 화장실이나 높은 침대를 불평하는 대신, 그 안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샤토 프롱트낙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호텔 내부 투어를 마치고 나면 ‘떼라스 뒤프렝(Terrasse Dufferin)’이라고 불리는 나무로 만든 넓은 테라스를 걸어봐야 한다. 샤토 프롱트낙 옆문에서 이어지는 이 테라스는 오래된 나무결에 세월의 때가 묻어 있어 운치가 있고 세인트로렌스 강과 로어타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떼라스 뒤프렝의 끝은 시타델과 전장 공원으로 이어져 퀘벡시티의 주요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샤토 프롱트낙으로 대변되는 퀘벡시티의 역사적 중요성과 신비로움은 유네스코가 지난 1985년 구(舊)시가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세계적으로도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직은 밴쿠버나 캐네디언 록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질지 모르지만 ‘북미의 프랑스’로 불리는 퀘벡의 매력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기에 더욱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공식 홈페이지
http://www.fairmont.com/fronten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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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세계의 명소들
just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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