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는 독감 백신 꼭 맞아야
‘변신의 명수’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에 따라 A형·B형·C형이 있으며 A형은 또다시 H항원과 N항원에 따라 H3N2·H1N1·H2N2 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의 변신은 각각의 항원이 유전자 재배열을 통해 수시로 일어난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 는 매년 그해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 항원을 정해 백신을 만들도록 권한다.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는 H3N2·H1N1·B형 등 3종류다. 온대 지역인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통상 ‘12월∼이듬해 3월’이다. 백신 접종 후 효과는 2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주 때 피크를 이룬 뒤, 5개월 정도 지속된다. 따라서 독감백신은 10월~11월 중순에 맞는 게 가장 좋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 달리 인플루엔자 감염이 무서운 이유는 호흡기 증상이 기관지나 폐 등 하기도에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노약자는 치명적인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또 고열·근육통 등 괴로운 전신 증상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동반되는 것도 독감의 특징이다. 따라서 감염 시 상태가 악화되는 심장·폐 질환자는 물론 영·유아, 노인, 임신 14주 이후 임산부 등은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 물론 백신을 접종했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만도 없다. 백신 효과가 건강인은 70∼90%, 65세 이상 노인은 30∼40%에 불과한 탓이다. 단 이때도 접종을 안 받은 사람보다는 약하게 앓는다는 이점은 있다. 백신 접종과 더불어 온가족 손씻기, 물 충분히 마시기, 노약자는 사람 많은 장소에 안 가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 수칙이 병행돼야 되는 이유다. 최근 선진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사람 간 공기 전파가 일어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이 경우에도 현재 개발돼 있는 AI 백신 접종이 최선책이다. ◆도움말 주신분=한양대 감염내과 배현주교수,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교수 황세희 의학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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