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끌려면 포장부터 바꿔라”
펩시·크리넥스… ‘고정된 모양’ 전통 깨
“껍데기를 바꿔야 산다.”
민짜 콜라병, 직육면체 화장지 상자 등 변치 않는 모양의 제품 포장을 고집해온 미국 회사들이 최근 제품 용기 뜯어고치기에 한창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낙서 같은 그림이 들어간 ‘마운틴 듀’병(2주마다 그림 바뀜). /뉴욕타임스
펩시는 지난 100년간 캔과 유리병 용기(容器) 디자인을 단 10번밖에 바꾸지 않았다. 틀에 박힌 포장으로 유명한 이 업체가 요즘은 완전히 생각을 바꾸었다. 이 업체의 스포츠 음료 ‘마운틴 듀’의 알루미늄 병은 최근 낙서 같은 그림으로 도배가 됐다. 그림은 2주마다 바뀐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12번 바뀔 예정이다.
‘크리넥스’ 하면 생각나는 직육면체 또는 정육면체 종이상자에도 40여 년 만에 변화 바람이 불어닥쳤다. 타원기둥 모양의 포장이 등장한 것이다. 쿠어스 라이트 맥주는 마시기 적당한 온도가 되면 파란색으로 변하는 병을, 하기스 어린이용 물비누는 손 씻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20초간 불빛이 나는 용기를 선보였다.
1990년대까지 이 제품들의 포장은 한 번 바뀌면 최소 7년은 유지됐지만 요즘은 평균 2년에 한 번꼴로 바뀐다. 업계에선 그 이유를 ‘미디어 파편화’ 현상으로 설명한다. 수많은 인터넷 매체와 TV 채널이 난립하면서 광고 효과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상품 진열대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포장 혁신에 목을 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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