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유럽여행

한국인은 유럽을 정복하고,유럽은 나를 쓰러뜨리다.

淸潭 2007. 6. 23. 21:49
 

한국인은 유럽을 정복하고,유럽은 나를 쓰러뜨리다.

 

프랑스 파리

그리고 이태리의 로마

명승 고적이 많은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엔

여기도 한국인 저기도 한국인....

 

그것도 관광객의

20~ 30% 가 넘을듯

여기도 korean, 저기도korean

앞줄에도.그리고 뒷줄과 옆줄에도

누런피부, 검은머리

chines도 아니고 japanes도 아니었다.

 

영국 런던에 기착하여 둘러보고

프랑스 파리를 관광한 후

모나코와 이태리 로마를 정복하고

스위스 짜르마트로 이동

식당에서,호텔에서,고궁에서,유적지에서

모든 관광지는 한국인이 점령

유럽을 한국이 정복했다.

 

그런데

유럽이 나를 쓰러뜨렸다.

나를 굴복 시켰다.

유럽을 정복하는 한인들 틈에

나도 있었다. 나도 끼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유럽에서 쓰러졌다.

졸도했다. 기절했다.

넘어진 것 이 아니고 쓰러진 것 이다.

유럽이 나를 쓰러뜨린 것 이다.

 

왜?

왜 그랬는지 나는 모른다.

이유가 없다

내가 쓰러진 것을 내가 모르는데

나는 병상에 누어 있다.

팔에 링거 주사를 맞으며

여기가 어딘지 왜 왔는지 어리둥절하고

 

의식을 찾은 것이 한 시간쯤 후라고.

아무것도 모른 채

죽는 줄도 모를 뻔 했다.

죽는 줄은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것도 모를 뻔 했다.

 

혹시

당뇨약과 두드러기 약의 싸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이 아니라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질 뻔  했나?

 

25년간 삼시세끼

즐겨먹는 당뇨 약을

어쩌다  먹어주는 두드러기 약이 시샘 했나.

아침 빵 먹은 것이

보통 밀이 아니고 호밀 이었는지

 

2년 전부터 있어온 두드러기 징후

온몸이 가려워져

집에서 여행 상비약으로 챙겨온

두드러기 약을 호텔출발 전 트렁크를 열고

급히 찾아 복용 했는데....

 

아니라면....?

그 무었이

나를 졸도 시켰나

나를 기절 시켰나

나를 쓰러 뜨렸나

 

유럽의 지붕

알프스의 최고봉

마테호른을 정복하려는 우리팀을

바로직전

나를 골라 넘어 뜨렸다.

 

짜르마트의 개인병원에서

일요일 아침

응급치료 받고

오후 부터 팀에 합류

나머지 일정을

나머지 유럽을 정복하고

일주일 후에

무사히 인천공항으로 개선했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은 유럽을 정복하고,

유럽은 나를 쓰러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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