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詩,시조

내 눈물의 바람이려 하오

淸潭 2007. 4. 23. 16:02


 

 

내 눈물의 바람이려 하오



      당신은 바람이려 하오 
      난 그 바람을 바라다 보는 
      가엾은  꽃잎이려 하오  
                            청순한  꽃 떨기  
                            그대  내맘에서  조금만
                            빗겨만 가도 
                            서글퍼 지는  이마음 
                            당신은  알려 하는지요 
                                        당신은 바람이려 하오 
                                        난 그 바람 넋놓고 바라보는 
                                        준 정의 꽃이려 하오  
                                        자취 없이 사라지는 
                                        뒷 모습 애초로워 옷고름 적시는 
                                        순정의 꽃이려 하오  
                                            이 설읆이 
                                            가슴을 치기도 전에  
                                            바람같은 당신의 마음이 
                                            남겨놓은 그정마져 가져 간다오 
                                             
                                                 
                                                님의  발길 닿는곳마다 
                                                이내 그리움은 
                                                물빛이  되어 그대 발길에 
                                                묻혀 대롱거린다오 
                                                님사랑  자리 한곳마다 
                                                내 설음은 
                                                풀섶에 울음소리 물고 서 있는 
                                                초라한 꽃떨기가  되어 버렸다오   
                                                                새벽의  찬 바람 
                                                                내 옷섶을 헤치전 
                                                                그대의  빈  바람 
                                                                어느새 먼저 와 
                                                                작별을 고하고 떠나간 뒤라오   
                                                                동녘의 해 맞는 멋적은 미소  
                                                                빈 가슴에  담기조차 부끄러울때 
                                                                그 모습 뒷편에 살며시 기대어 서서  
                                                                작별의 키스 보내는 
                                                                그대는  눈물의 바람 
                                                                내 눈물의  바람이려 하오  

                                                                    '글,문학 > 詩,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여 지금 힘이 드시나요  (0) 2007.04.30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0) 2007.04.30
                                                                    겸손의 그릇..  (0) 2007.04.22
                                                                    고시조 모음(50수)  (0) 2007.04.22
                                                                    강한 사람은 웃음으로 무장한 사람이다  (0)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