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경치,풍경

섬달천의 노을

淸潭 2006. 11. 25. 20:05

▲ 섬달천 산자락의 빨간 단풍이 아름답다.

섬달천 산자락의 빨간 단풍이 아름답다. 길가에는 억새가 가을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부서져 내린다. 바다는 고요하다. 세월이 멈춰 섰나, 어선도 섬인 듯 미동이 없다.

▲ 섬달천의 다리

▲ 노을이 진다.

섬달천의 다리를 건너자 잔잔한 바다가 출렁이기 시작한다. 노을이 진다. 거북바위는 목을 길게 빼고 노을을 본다. 커다란 어선 한 척이 바다에 떠서 노을빛을 가득 담고 있다.

▲ 섬달천의 노을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 항상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섬달천의 노을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항상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귀를 스치는 갯바람이 제법 차갑다. 방파제를 오가는 파도는 해넘이에 수다를 떤다.

섬달천 방파제에 서면 누구나 노을빛이 된다. 선홍빛 그리움이 된다. 순간의 황홀경에 마음마저 물들어간다. 마음이 붉게 타들어 간다. 항상 보는 노을이지만 난 오늘도 노을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다.

▲ 해가 넘어간 산봉우리는 황금빛세상이 열리고 있다.

▲ 마른풀잎 너머로 해가진다.

▲ 노을빛

저 멀리 바다건너 세상은 별천지다. 해가 넘어간 산봉우리는 황금빛 세상이 열리고 있다. 말을 잊고 그저 멍하니 바라본다. 마른 풀잎 너머로 해가 진다. 발 밑에서 파도가 세차게 거슬러 올라온다.

연인이 갯바위에 걸터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노을빛을 가득 담아 마신다. 해 저문 바닷가에 낚시하는 강태공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호젓한 섬달천의 바닷가, 민박집에서 컹컹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 바닷가에 낚시하는 강태공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쉼터 > 경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풍경  (0) 2006.11.29
아름다운풍경  (0) 2006.11.27
아름다운 스킨 모음  (0) 2006.11.25
삼달천의 노을  (0) 2006.11.24
[스크랩] 아름다운, 정말로 아름다운 풍경  (0) 200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