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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1.3km 데크, 올여름 포항의 인생샷 명소"

淸潭 2026. 7. 22. 11:18

"바다 위 1.3km 데크, 올여름 포항의 인생샷 명소"

0조회 62026. 7. 22.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답답한 빌딩 숲에서 벗어나 가슴이 뚫리는 푸른 파도를 온전히 느끼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고장이 있습니다. 경북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를 호랑이 형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역동적으로 뻗어 나온 꼬리 부위에 해당하는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일만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은빛 물결이 어우러져, 전국의 트레킹 동호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체 58km에 달하는 거대한 해안길 중에서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핵심 구간에 대해, 최근 포항시가 약 12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하여 도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낡고 위험했던 기존 시설물들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하고 절벽 지대의 안전장치를 대폭 보강하여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웰니스 명소로 거듭난 이곳의 매력을 집중 분석해 드립니다.

바다 위 1.3km 신축 데크로드, 황금빛 석양 만나는 최고의 포토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시설 보강 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수혜 지역은 단연 '선바우길'로 불리는 2코스 구간입니다. 약 1.3km에 이르는 길이의 해상 데크로드가 전면 신축되어, 탐방객들은 발밑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바다 위를 유영하듯 짜릿한 걸음을 옮길 수 있습니다. 선녀들이 내려와 머물렀다는 하선대와 독특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미인바위 등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 포인트가 가득합니다.

이 구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의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영리한 팁입니다. 서서히 기우는 태양 빛을 받아 거대한 바위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대자연의 장관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의 끝자락에 위치한 흥환간이해수욕장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려는 야외 활동 마니아들에게도 숨은 아지트로 소문나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 걷기 좋은 완만한 백사장, 설화가 숨 쉬는 입문 동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평소 걷기 운동이 낯선 초보자라면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신비로운 설화를 배경으로 조성된 이 길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평탄하고 곧게 뻗어 있어 영유아를 동반하더라도 큰 체력적 부담 없이 동해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도구해수욕장의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밟으며 여유로운 사색을 즐길 수 있고, 종착 지점에 마련된 테마공원의 일월대에 올라서면 드넓은 영일만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경사도가 낮고 동선이 단순하여 주말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웰빙 코스입니다.

지구의 역사를 걷는 최동단 코스, 5만 평 꽃밭 품은 교육 공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상징적인 장소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으로 향하는 4코스 '호미길'은 과학적 가치와 볼거리가 풍성하게 결합된 구간입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바다 밑에 잠겨 있던 대지가 솟아오르며 형성된 계단 모양의 해안단구 지형을 관찰할 수 있어, 마치 살아있는 지구의 역사 교과서를 발끝으로 직접 밟으며 지나가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독수리 부리를 쏙 빼닮은 독수리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광장 인근에는 약 5만 평 규모로 드넓게 조성된 유채꽃밭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등대 전문 전시 시설인 국립등대박물관이 동선에 포함되어 있어, 자녀들에게 유익한 교육적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최고의 일일 체험 학습장으로 기능합니다.

입장료 0원으로 만나는 청정 웰니스, 3코스 이용 시 주의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별도의 매표 과정 없이 전 구간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여행 경비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각 코스의 핵심 거점마다 전 전용 주차 공간과 공중화장실 등의 편의 인프라가 훌륭하게 구축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나 기상 악화나 태풍, 풍랑특보가 발령되는 즉시 안전을 위해 출입이 엄격히 차단되므로 기상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 평탄한 데크와 모래길로 이루어진 다른 코스들과 달리,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품은 3코스 '구룡소길'은 거친 바윗길과 가파른 산길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3코스를 탐방할 계획이라면 발목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을 보호하며 가볍게 달리는 플로깅 문화의 성지로도 떠오르고 있으니, 배낭에 작은 쓰레기봉투를 챙겨 청정한 자연을 지키는 뜻깊은 발걸음에 동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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