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갤러리

자크 로랑 아가스의 <그레이 헌터를 타고 있는 케이즈노브 양>, 1820~1830,

淸潭 2026. 6. 30. 11:00

자크 로랑 아가스의 <그레이 헌터를 타고 있는 케이즈노브 양>, 1820~1830,

Jacques-Laurent Agasse - Miss Cazenove on a Grey Hunter - Private collection

자크 로랑 아가스의 <그레이 헌터를 타고 있는 케이즈노브 양>, 1820~1830,

oil on canvas, 30.5X 25.5 cm, Private collection

제네바의 유력한 위그노 집안에서 태어난 자크 로랑 아가스(1767-1849)는 가족 영지에서 자연을 관찰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파리에서 처음으로 해부학과 수의학에 몰두했고 이후 자크 루이 다비드와 오라스 베르네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1800년에 아가스는 한 영국인으로부터 죽은 애완견 초상화를 주문받았는데, 그 후 이 영국인은 아가스에게 영국으로 함께 갈 것을 청했다. 영국에 가자마자 아가스는 가장 영국적인 장르인 경주마 초상의 대가로서 당시 가장 유명한 화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 그림의 진짜 주제는 말 위에 타고 있는 여자가 아니라, 말과 말을 타고 있는 사람간의 친밀한 관계이다. 아가스는 동물 해부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말을 타고 있는 여자의 아름다움을 전달하였다. 부드럽고 몽롱한 배경 속에서 케이즈노브 양의 옷과 시선 그리고 자세가 말과 말을 타고 있는 사람, 개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역학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아가스는 이 모든 요소를 모두 동등하게 묘사하였다) .

여자의 하얀 스카프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우아한 말의 목으로 이끌어주며 여자의 어두운 색 치맛자락이 말의 다리 뒤쪽으로 떨어지면서 여자와 개를 시각적으로 연결해 조화를 이루게 해준다. 동물의 완벽한 형상을 재현하는데 매료되었던 아가스는 우리의 시선을 우선 말에게 향하게 했지만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개이다. 그리고 여자는 본질적으로 말과 개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레이 헌터를 타고 있는 케이즈노브 양 [Miss Cazenove on a Grey Hunter]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