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앞둔 경주 도심 곳곳서 문화축제 잇따라
경주 형산강변 연등축제, 서악 작약음악회, 골굴사 마애불의 미소 체험행사, 분황사 원효대재 문화축제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 체험행사 즐겨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연등축제와 원효대재, 작약음악회, 전통산사 체험행사 등이 잇따라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형산강과 서악동, 골굴사 일대에서는 신라 불교문화와 계절 꽃 경관,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지며 초여름 경주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형산강 금장대와 경주시내 일원에서 '2026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불교계 인사와 시민, 관광객이 어우러져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형산강연등문화축제 집행위원장 법천 스님은 "형산강을 밝히는 자비의 등불이 시민과 경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평안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 고승 원효의 화쟁사상을 기리는 '2026 원효성사 제향대재'도 15일 분황사에서 열렸다. 원효성사 열반 1340주기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원효학연구원이 주최하고 원효회가 주관했다. 행사에서는 육법공양과 헌다, 추모시 낭독, 합창 공연과 함께 시민 참여형 문화마당이 마련됐다. 어린이 원효 그리기와 원효 4행시 행사, 제기차기대회, 시민 노래자랑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악동에서는 만개한 작약꽃과 함께 야외 음악회가 열리며 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서악동 삼층석탑 앞에서 '2026 서악생생페스타 작약음악회'를 개최하고 밴드와 국악, 팬플루트, 합창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골굴사에서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인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프로그램이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로 진행 중이다. 마애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선무도와 판소리, 명상, 동굴체험 등을 결합한 공연·체험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석굴 능선을 따라 명상을 하고 전통놀이와 목탁 체험 등에 참여하며 신라 불교문화의 의미를 체험하고 있다.
경주시는 벚꽃과 겹벚꽃, 이팝나무에 이어 작약까지 계절형 관광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 불교문화와 계절 경관이 결합한 이번 축제들은 석탄일을 앞둔 경주 도심에 초여름 문화 활력을 더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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