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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제리코 「도벽환자의 초상」1819~1823,

淸潭 2026. 1. 3. 16:54

 테오도르 제리코 「도벽환자의 초상」1819~1823,

Gericault - Portrait of a Kleptomaniac - Museum of Fine Arts, Ghent, Belgium

테오도르 제리코 「도벽환자의 초상」,1819~1823, Oil on canvas, 61 × 50㎝,

벨기에, 헨트 미술관

메두사 호의 뗏목’에서처럼 테오도르 제리코(1791~1824)는 이 그림에서도 사실주의와 당대의 최신 사건들을 특유의 열정으로 한데 묶었다.

제리코의 친구 중 하나였던 유능한 정신과 전문의 장 조르제 박사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존중하면서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또 ‘편집증’이라는 새로운 증상을 설명했는데, 편집증은 환자가 특정한 한 종류의 망상·강박 혹은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는 병이다.

제리코는 조르제 박사의 치료를 받고 있던 편집증 환자 열 명을 초상화 연작으로 제작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다섯 점 중에서 ‘도벽환자의 초상’은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작품이다. 이 초상화에서 제리코는 ‘불쾌한’주제를 사심을 배제한 채 극단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거기에 주관적이고 낭만주의적 연민을 결합시켰다.

노려보는 눈, 살짝 비뚤어진 얼굴, 텁수룩한 머리칼, 처진 어깨를 실감나게 묘사하는 제리코의 뛰어난 솜씨 덕택에 우리는 이 그림을 보자마자 바로 이 남자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약간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우리는 힘이 넘치고 유려한 붓질속에 보이는 풍부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는 그림에 스케치와 같은 느낌을 부여하며, 그림과 감정적인 결합을 이끌고, 모델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초상화 연작중에는 상습 도박꾼, 강박적으로 시기심이 있는 사람, 어린이 강간범, 군 지휘관이라는 환상에 빠진 사람 들의 초상이 전한다. [발췌=「명화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