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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絶吟(삼절음) / 順菴 安鼎福

淸潭 2025. 4. 25. 14:59

三絶吟(삼절음)  /  順菴 安鼎福

세 가지 끊어야 할 것을 읊다 

言多解諱言當絶(언다해휘언당절)

書或忤人書亦絶(서혹오인서역절)

 

且抱沉疴斷往還(차포침아단왕환)

 

交遊門外跫音絶(교유문외공음절)

말은 남이 꺼리고 싫어하는 것을 거스르는 경우가 많으니 끊어야 마땅하고
글도 혹 다른 사람을 어지럽힐 수 있으니 역시 끊어야 하네
또한 고질병을 안고 사느라 왕래를 끊고 사니
서로 사귀어 왕래하던 친구들이 문밖에 찾아오는 발자국 소리마저 끊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