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8년 만에 골프채 잡았다는데...이유 알고보니
“트럼프 대통령과 친교시간 잡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제47대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윤 대통령 주변에서는 “‘골프 외교’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골프장을 여러 개 소유하는 등 골프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우라나라를 위한 일)
윤 대통령은 10일,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시절,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트럼프 당선자의 골프카까지 몰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아베 당시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인 지난 2016년 11월 17일 미국을 찾아 금도금 골프채 세트를 선물하는 등 극진히 대했다.
윤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에도 종종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다만 검찰총장 후보자일 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두 달 후에 있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국) 행정부 출범 후가 아니라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 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며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여러 가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