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농구스타, 우주인…美대선전 막판 달군 지지 표명
'쓰레기섬' 발언 논란 뒤 라틴계 스타들 해리스 지원 '고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명 인사들의 막판 후보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안갯속' 판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유명인들의 지원 경쟁에도 더욱 불이 붙는 모습이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내 아이들과 가족,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 생각하면 선택은 분명하다"며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도 전날 X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미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그는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칼릿 조핸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등 영화 '어벤져스' 출연진도 이날 X를 통해 해리스 지지를 독려했다.
리키 마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푸에르토리코 출신을 위시한 라틴계 스타들은 이른바 '쓰레기 섬' 발언 논란 이후 해리스 부통령 지원에 더욱 화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선 한 코미디언이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말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이번 논란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에르토리코 지원을 약속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팝스타 리키 마틴과 배우 리타 모레노, 작곡가 겸 배우인 린 마누엘 미란다는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공동 기고문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쓰레기섬' 발언을 언급한 뒤 "푸에르토리코는 선거인단 제도에서 투표권이 없을지라도 푸에르토리코인들은 펜실베이니아주와 같이 박빙의 선거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주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한 버즈 올드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그러면서 "우리의 투표는 인종차별적 농담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이날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 이번 주 사전투표를 통해 "주저 없이 해리스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을 밟은 미국의 전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우주 탐사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미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고 "국가는 능력 있는 진지한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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