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서예실

金 生 窟

淸潭 2018. 11. 18. 12:34

金  生  窟


 

봉화군 청량산 金生窟
신라 때 金生이란 사람이 이 굴에서
10년을 작정하고 書道를 공부한지 9년
이젠 어지간하다 생각하여
下山의 짐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한 여인이 김생 앞에 나타나서
'소녀도 이 산에서 길쌈을 수련했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수련한 서로의 솜씨를
견주어 봄이 어떠하오신지요.'
그리하여 金生과 縫女는
굴속의 불을 끄고
각자의 묘기를 시험했습니다.
잠시후 불을 켜고 살펴보니
봉녀가 짠 천은
줄하나 틀림없이 고르게 짜여졌는데
김생이 쓴 글씨는 고르지가 못했습니다.
여인은 김생을 슬픈 듯이 쳐다보며 사라지자
아차한 김생, 1년을 더 수련하고
10년을 채운 후 하산을 하여
유명한 명필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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