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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양아치

淸潭 2017. 3. 27. 09:42

분홍빛 양아치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분홍색은 '황막한 광야에 버려진 낭인의 마음 속에 아직도 처연하게 살아오르는 연하디 연한 영혼의 속살(미술평론가 이주헌)'이다.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최민화는 전면이 분홍으로 칠해진 캔버스 위에 사회에 뿌리 내리지 못한 미미한 존재들을 동양화적 선묘로 형상화했다.

작가는 현실에 대한 막막함과 분노를 '분홍'이란 상징적 색채에 실어 사춘기적 불안과 충동을 상징했다. 백지숙 미술평론가는 "분홍 양아치들은 바람을 막고 있거나 해변의 바캉스를 즐기거나 한다"면서 "좋았던 한때-정말 좋았을까? 그래도 행복했지?를 자문하게 만드는-가 구현되어 있는 화면, 그곳은 보다 정직하게 말해 '분노와 허탈, 반항과 비애'가 뒤섞여 있는 회한의 공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최민화 개인전 '분홍기타'-부산 해운대구 중동 인디프레스. (051)747-4719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