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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파란 안개를 뚫고 나무가 하늘 위로 뻗어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 아래에는 낙엽들이 흩어져 있다. 나뭇잎들에 다가가는 서늘한 가을바람은 금방이라도 뺨에 닿을 것만 같다. 소울아트스페이스가 마련한, 9명의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섹션 오브 어 해피 모멘트' 기획전에서 조은경 씨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모든 정열을 다 소진하고 소멸하지만 계절이 바뀌면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처럼 끝은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희망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소멸은 새로운 생명을 낳는 가장 '행복한 순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생명이 다해가는 나무의 그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 우리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2008 청년작가전-12일까지 부산 금정구 구서동 소울아트스페이스. (051)581-5647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