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주연 입력 2016.03.03 17:3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결심이 바로 '물 많이 마시기'다. 매일 물 섭취량을 1.5리터까지 늘리면 1년에 최대 1만7400칼로리를 더 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말이다.
실제로 물 많이 마시기는 다이어트의 기본이다. 이런 가운데 물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물 마시는 양을 1%포인트만 늘리더라도 칼로리는 물론 나트륨과 당분 섭취량, 그리고 체내 콜레스테롤량을 상당히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하루에 물을 한 두잔 정도만 더 마셔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1만831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물 섭취량과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해 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4.2잔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의 30% 수준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차나 커피 등 다른 음료를 제외하고 순수한 물 섭취량만 포함됐다.
또한 이들의 평균 칼로리 섭취량은 2517Kcal로 그 중 당분이 많이 든 음료의 칼로리는 125Kcal였고, 영양분이 적은 음식으로부터 얻은 칼로리 섭취량은 432Kcal였다.
이후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평균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은 8.58Kcal가 줄고 당분 0.74g, 나트륨 9.8g,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0.88g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을 하루에 세 잔까지 더 마실경우 칼로리 섭취량이 최대 205Kcal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분은 18g, 나트륨은 235g까지 줄었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은 얼마나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을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물은 하루에 30~50온스, 약 4잔~6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영영학 및 식이저널(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에 게재됐으며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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