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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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교(擇交) ♤ 人不可不擇友也 友也者 所以輔吾仁也 助吾德也 인불가불택우야 우야자 소이보오인야 조오덕야 與益者居 則學日明 而業日進 與損者處 則名自卑 여익자거 칙학일명 이업일진 여손자처 칙명자비 而身自賤 譬如狗與狗友 而引之厠 豕與豕友 而引之圂也 이신자천 비여구여구우 이인지측 시여시우 이인지환야 - 성 현(成俔),《부휴자담론(浮休子談論)》 사람은 벗을 가려 사귀지 않을 수 없다. 벗이란 나의 어짊을 돕고 나의 덕을 도와주는 존재다. 유익한 벗과 지내면 배움이 날로 밝아지고, 학업이 나날이 진보한다. 부족한 자와 지내면 이름이 절로 낮아지고, 몸이 절로 천하게 된다. 비유하자면 개와 개가 사귀면 측간으로 이끌고, 돼지와 돼지가 어울리면 뒷간으로 이끄는 것과 같다.
좋은 벗은 나의 삶을 향상시킨다. 좋은 벗 만나기가 참 어렵다. 내가 잘못 판단할 때 바루어주고, 지나칠 때 충고해주는 벗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적절한 충고에 발끈 성을 내고, 잘못을 지적하면 부끄러워 화를 내며 그렇지 않다고 강변한다.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내 탓이 아니라 그의 탓이고, 나는 옳은데 그가 옳지 않아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곁에 있던 좋은 벗을 제 손으로 다 물리쳐 놓고, 돌아 앉아선 좋은 벗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탄식한다. 내 비위를 잘 맞추어 주고,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아첨꾼을 지기(知己)라 하면서 늦게 만난 것을 탄식한다. 그래서 둘이 함께 칙간에 가 뒹굴고 돼지 우리에 가서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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