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음악정원
글쓴이;사맛디
가을은 여인의
눈빛 속으로 온다.
흩날리는
마른 잎들 사이로
가을은
남자의 고단한 어깨 위
마른 바람
한자락으로 온다.
눈 뜬
저 우수의 이마와
그 아래
부서지는 투명한 햇살
가을은
가을이라 노래하는
연인들의 가장
낮은 목소리로 온다.
그 황홀한 붕괴
설레는 침몰
황혼의
깊은 뜨락에 지는
꽃잎으로
가을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당신을 만나면 그냥
마음이
설레어 온다.
가을은 여인의
입술 위로 내려온다.
세상의 가장 낮은 소리로
조용히 온다.
가을에는
소리을 안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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