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욕망’과 ‘사색’ 사이에 그 단어가 존재한다.
뒤태를 검색해보면 ‘섹시뒤태, 숨막히는 뒤태, 여자뒤태’ 등 매우 말초적인 검색어가 뜬다. 자본주의가 사물화시킨 ‘잘빠진 몸매’를 표현하는 명사이다.
반면 뒷모습은 ‘쓸쓸해 보인다, 외로워 보인다, 힘들어 보인다’ 등 타인에 대한 ‘마음 쓰임’이 스며 있다.
뒤태는 한 가지 감정만 존재하지만 뒷모습은 디테일한 감정이 분열한다. 내 앞사람의 뒷모습은 어떤가? 서로에게 ‘연민’의 시선이 필요한 때이다.
고현주/사진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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