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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모든 계파 해체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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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의원 오후2시 총무원서 현안논의 "계파별 셈법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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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다선의원들이 23일 오후2시 총무원 4층회의실에서 현안 논의에 들어간다.
의장 보선 스님이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지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한 계파 해체가 논의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결사추진본부 자문위원회는 문경 봉암사에서 3차회의를 열어 "중앙종회는 부작용을 낳는 종책모임(계파)를 해산하고 종도들 기대에 부응한 대의입법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하길 바란다"는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계파해체에 대해 종책모임별 셈법은 다양하다. 개파 해체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하면서도 견제기능등 선기능마저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옹립한 화엄회는 계파해체에 찬성했다. 회장 성직 스님은 "계파해체 주장이 원장 스님을 향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계파를 해체하고, 종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각자 자유롭게 종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직 스님은 "원장 중심이 아니라 종단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화회 회장 정념 스님은 "(집행부에 들어와 있어)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무량회 종책위원장 주경 스님은 "결정 된 것은 없고 초파일 이후 신중히 논의할 것"을 전제로 "부정적인 정치적 시각으로 계파의 단점만 부각해 해체하자면, 당장 사라지게 될 대의기구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대중공의에 대한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직지사단' 등 처럼 계파 이전에도 사찰 문중 중심으로 진행돼온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스님은 "왜 지금 계파해체가 주제여야 하는지 반문해야 한다"며 "계파의 긍정적인 부분까지 소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림회 회장 범해 스님은 "계파해체가 대세라면 수용하겠다"면서도 "보림회의 경우 단 한번도 이권에 개입하거나 계파적 이익을 위해 뭔가를 요구한 적이 없다. 실제 사찰 하나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범해 스님은 이어 "계파의 폐해가 있다면 당연히 해당 계파가 책임을 져야한다"면서도 "해체하고 또 끼리끼리 모이는 것만 보더라도 계파해체는 쇼에 불과하다. 해체 이후 원장이나 종단에 대한 종회내에서의 견제기능을 어떻게 살릴지, 계파가 해체된다면 총무원장에 대한 선거당시의 지지를 거두자는 것인지 등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범해 스님은 "엄중한 사태를 맞아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며 "해체하려면 계파에 소속된 모든 인사들은 집행부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무차회는 '도박 추문' 직후 계파 해체를 선언했다.
계파(종책모임)는 총무원장 선거 시 표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앙종회의원 선거 때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다. 또 각종 위원회, 동국대 이사 등에 자파의 스님들로 채우기 위해 표대결을 할 때도 유용한 도구다. 일부 계파들은 이른바 수말사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계파해체는 오래전부터 요구돼 온 종단의 해묵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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