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스님들 소식

[진짜스님] 은둔의 수행자 종일 스님 입적

淸潭 2011. 3. 14. 14:16

은둔의 수행자 종일 스님 입적

평생 수행·두타행 실천…11일 경주 기림사서 다비

 

 

출가 이후 수행에만 전념해 온 불국사 종일 스님이 10일 입적했다. 세납 50, 법랍 27년.

종일 스님은 1985년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5년과 1988년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사미 시절이던 1986년 천안 광덕사선원 동안거를 시작으로 용화사 법보선원, 덕숭총림선원, 범어사선원, 운부암선원, 내소사선원, 대흥사 동국선원, 남국선원 무문관, 무일선원무문관등 전국의 제방선원에서 출가이후 지난해까지 25년을 빠짐없이 정진했다.

2007년 뼈암으로 왼쪽팔을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함께 발우공양을 할 수 없으니 무문관에서 수행하겠다며 제주 남국선원과 경주 무일선원 무문관에서 정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해제철에는 해남 미황사에 머물었던 스님은 매일 새벽예불을 마치고는 남몰래 대중화장실을 4곳이나 돌아다니며 청소하고, 삼시 공양 후에는 쓰레기 봉지를 들고 포행을 다녔다.

또한 마음과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상담과 치료해주기를 서슴지 않았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종일 스님에 대해 "스님의 두타행은 지금 스님들의 모범이었으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지극한 자비심이 가득하여 종일스님을 아는 스님들이나 일반인들은 모두 존경했다"며 "특히 스님의 참선수행경험과 현대인들의 건강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강의는 일품이었다"고 회고했다.

스님의 다비식은 11일 오전 11시 경주 기림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