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정강스님
마음 그것은 깊고 고요하고
맑고 평화하여 그 모양을 잡을 수 없네
크다고 하나 어느 구석진 곳에도
작다고 하나 어느큰것도
감싸지 못함이 없네
있다고 하나 한결같은 모습 텅 비어 있고
없다고 하나 만물이 이로부터 나오는데
무어라 이름할 수 없으므로
마음이라 불러보노라
마음을 깨달은자 부처라하고
마음이 어두운자 중생이라네
수많은 사람이 마음을 깨달아
도를 얻었는데
너는
너는 무엇때문에
괴로움가운데 윤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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