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투로 (Futuro)’라는 이름의 이 주택은 1968년 핀란드의 건축가 마티 수로넨(Matti Suuronen)이 창안한 것으로 그 모양이 비행접시를 빼닮았다.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레저 시간을 늘릴 수 있으며 개방형 구조 덕분에 가족이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선전되었다. 또 냉난방 시설을 갖췄으며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UFO 주택은 지름 8m 무게가 2.5톤에 불과해 헬리콥터로 옮길 수 있었다. 강가나 숲 등 원하는 장소로 옮겨놓고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거론되었다. 푸투로는 1960년대의 기술에 대한 낙관주의를 상징하는 전위적 주택으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시대 혹은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 풍요롭게 소비하고 레저와 휴식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으로 믿어졌다. 쉽게 옮길 수 있는 푸투로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삶’을 표방한다. UFO 주택은 룩셈부르크 현대 예술 박물관에 전시되어 왔는데, 27일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 예상 낙찰가는 2억 원 수준이다. (사진: UFO 주택 푸투로의 1960년대 광고 사진들)/팝뉴스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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