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에서의 인슐린(insulin) 생산의 부족, 또는 몸의 각 기관에 작용하는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당질대사의 장애이다.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Langerhans islets)의 β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이 상승하면 분비되어 혈중 포도당을 글리코겐의 형태로 바꾸어 준다, 정상적인 사람의 혈당은 공복시에도 70∼100㎎/㎗로 유지되며, 식사 후에는 혈당량이 서서히 상승하여 30분∼1시간 후에 최대치에 도달하였다가 식사 후 2시간 후 혈당이 200㎎/㎗ 이상이 되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한다.
당뇨병은 크게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IDDM)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Non-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NIDDM)으로 나눈다.
제 1형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는 상태로 갑자기 발병하고 혈당의 변화가 매우 심하여 고혈당과 케톤증(ketosis)을 수반하므로 인슐린 투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제 1형은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므로 연소형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유전, 자동면역, 또는 바이러스 등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제 2형인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능력이 감소하거나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상태로, 서서히 진행되고 혈당량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케톤증에 걸릴 확률이 적고 식이조절을 잘하면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제 2형은 35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므로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하며, 비만과 관계가 깊고 유전성이 강하므로 가족력과 관계가 깊다.
▶ 증상
당뇨병은 다음(多飮, polydipsia), 다뇨(多尿, polyuria), 다식(多食, ployphagia)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므로 '3다(三多)의 질병'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즉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이 상승되므로 갈증이 심하게 나서 밤중에도 계속 물을 마시게 되고, 따라서 소변을 자주, 그리고 많이 보게 되며, 배가 고파서 자주 음식을 찾게 되지만 체중은 감소되고 매우 피로해진다. 또한 피부가 가렵고 부스럼이 나서 화농되기 쉬우며 잘 낫기도 않는다. 시력도 흐려지고 신경위축으로 통증과 안근 신경마비 등이 나타난다.
▶ 원인
당뇨병은 유전, 비만, 스트레스, 노화, 잦은 임신 및 무절제한 약물남용 등에 의해 발생하므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당뇨병의 가족력이 확실한 사람, 비만인 사람, 4㎏ 이상의 거대 아를 출산한 여자,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의 모든 임산부는 미리 검사하여 조기발견, 또는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치료
당뇨병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요당측정과 공복시의 혈당측정, 경구 또는 정맥주사법에 의한 당부하시험(糖負荷試驗) 등을 실시하는데 정상인의 혈당치는 공복시 채혈할 때 80∼120mg%이며, 140mg%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본다.
당뇨병은 조절은 할 수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 당뇨병의 치료 목표는 당뇨병의 진행을 정지시킴과 동시에 당뇨병에 빈발하는 합병증의 발생 및 진전을 예방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식이요법을 실시하고 그것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인슐린 요법, 또는 내복약 치료를 실시한다.
[운동요법] - 식사요법 다음으로 중요한 치료방법으로서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방법이며 심장, 신장 등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는 치료방법이다.
환자의 건강 및 신체상태에 맞추어 운동량과 운동종류를 결정하는데 운동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①운동을 하면 근육에서의 당질의 이용이 많아져 에너지로서의 당질이 소모되므로 혈당이 떨어지게 되며, 그만큼 체내의 인슐린을 절약할 수 있다.
②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폐활량을 증가시키며 혈관이 노화현상을 방지해 주는 효과를 갖고, 비만의 예방 또는 개선의 결과를 갖는다.
③운동을 한 뒤에는 심리적인 만족감, 상쾌감을 느낄 수 있다. 당뇨병 운동요법의 기본은 정적인 운동과 동적인 운동을 짜임새 있게 조화시켜 매일 반복한다.
[경구혈당 강하제(약물요법)] -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계속하여 혈당치가 어느정도 떨어진 후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시작되는 것으로 그 작용기전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또 분비된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시키므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경구약제 사용 가능한 당뇨병 환자--모든 당뇨병 환자가 경구약제를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의 조건에 맞는 환자가 경구약제를 사용한다.
①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성인형 당뇨병)
②당뇨병이 발생한지 5년 이내의 환자
③과거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하루 사용량이 40단위 이하인 환자
④당뇨합병증이 없는 환자
[인슐린요법] - 식이요법만으로는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경우 인슐린 요법을 병용한다. 인슐린은 그 작용시간에 따라 지속형˙중간형˙즉효형으로 대별되는데, 어떤 종류를 사용할 것인지는 환자의 상태나 여건에 따라 결정한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경구약제로는 도움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①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소아형당뇨병)
②췌장이 제거 또는 파괴된 환자
③당뇨병성 합병증이 있는 환자
④경구약제에 실패한 환자
⑤간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
⑥당뇨병성 혼수
⑦임신한 당뇨병 환자
⑧심한 감염증이 있는 환자
⑨수술 전후의 당뇨병 환자
-인슐린 치료시 주의할 점
①인슐린은 한번 사용했다고 해서 영원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용량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으므로 인슐린을 기피할 필요가 없다.
②철저한 식이요법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③인슐린을 맞는 동안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저혈당 증세(현기증, 의식장애, 식은땀, 혼수 등)가 있으면 즉시 당분(설탕, 사탕)을 먹거나 포도당 주사를 맞는다.
④당뇨병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충분히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당뇨조절 > 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슐린 (0) | 2007.11.15 |
---|---|
당뇨병 (0) | 2007.11.15 |
당뇨 넘고 행복 활짝 (0) | 2007.11.14 |
`혈당과 싸운 나의 30년 기록 건강한 생활 가능하단 증거` (0) | 2007.11.14 |
`국민의 8%가 환자` 당뇨주간 맞아 알아본 현 주소 (0) | 2007.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