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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소나무가 있다? “거참 신기하네”

淸潭 2007. 5. 6. 12:38

꼬부랑 소나무가 있다? “거참 신기하네”

 


△ 소나무 가지가 땅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있는 두그루의 꼬부랑 소나무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43번 국도변에는 신기한 소나무 두그루가 있다. 소나무나 다른 나무들은 하나의 줄기가 커가면서 여러가닥의 가지가 생기는데 이 소나무는 두가닥으로 어느 정도는 곧게 자라다가 한쪽은 잘려 나갔고 나머지 하나는 중력을 이기지 못한 듯 땅 쪽으로 휘어져 있는 모양이 매우 신기해 보인다.

 


△ 똑같은 방향으로 휘어 있는 꼬부랑 소나무 두 그루

 

△ 사진 찍는 각도를 달리해서 찍은 소나무

 

△ 오래전에 휜듯 솔잎들은 하늘방향으로 향해 있다

 

△ 두그루 소나무의 한쪽 가지씩 자라진 부위 

 

꼬부랑 소나무의 수수께끼
두그루의 소나무의 공통점은 첫째, 무슨일인지 두그루의 소나무가 똑같이 두가닥 중 한쪽 가지가 부러져 있다. 둘째, 소나무 줄기가 높이 생장을 감당하지 못하고 땅쪽으로 휘어졌는데 줄기가 부러지지 않았다. 셋째, 처져있는 소나무 줄기의 방향이 모두 남쪽방향이다.

 

그리고 네번째로 휘어져 있는 가지에는 특별한 상처나 외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휘어진듯 가지의 솔잎들은 하늘 방향을 하고 있다. 이 소나무에는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지 궁금했다.
 
두가닥중 부러진 부위는 자연재해나 인재를 입은 것이 분명했다. 10년전 이사를 와서 이 소나무앞에 있는 텃 밭을 일구고 있던 한 주민은 "이사를 왔을 당시부터 저렇게 되어 있었고 종중산에 묘를 쓴 주인이 부러지지도 않고 잘 자라고 있으니 잘 가꾸고 있는거 같다"고만 전했다.

 

△ 꼬부랑 소나무 두 그루는 천연기념물인가?

 

△ 땅에 닿은 소나무 가지

 


△ 끊어진 줄이 묶여있는 소나무 줄기

 

처진소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는 소나무는 매우 희귀해서 ‘처진소나무’라 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이 아무런 보호시설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산림 전문가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한 산림전문가는 "이 소나무들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기는 한데, 균형이 맞지 않은 관계로 가치도 높아 보이지 않고 천연기념물인 처진소나무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소나무를 인위적으로 만들수 도 있는데 나뭇가지에 추를 달아놓거나 줄기에 나뭇가지를 묶어서 나뭇가지가 휘도록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휘어진 나뭇가지에는 외상이 없었지만 한쪽나무의 줄기에는 줄이 묶여 있는채로 끊겨져 있었는데 오래전 나뭇가지의 모양을 낼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수께끼의 모든 비밀을 말없이 간직한 꼬부랑 소나무는 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휘어져 있을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신기한 현상이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서정철 report2@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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