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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보내다[遣憂] 12장(章) / 丁若鏞

걱정을 보내다[遣憂] 12장(章)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5권 / 시(詩) 부리가 꼭 외진 지역이 아니며 / 鳧吏未必偏진조가 꼭 중앙인 것도 아니지 / 震朝未必中둥글둥글한 지구덩어리가 / 團團一丸土원래는 서도 동도 없는 것 / 本自無西東조(朝)는 휘(諱)하기 위하여 그리 쓴 것임 천하 서적을 다 소화하고 나서 / 盡茹天下書주역으로 귀결을 지우려 했는데 / 竟欲吐周易하늘이 그 아끼는 것을 내게 주려고 / 天欲破其慳나에게 삼년 귀양살이 마련했나 보네 / 賜我三年謫 하늘 있어 내 머리 놀릴 수 있고 / 有天容我頂땅이 있어 내 발도 놀릴 수 있으며 / 有地容我足물이 있고 곡식도 있어서 / 有水兼有穀언제든지 내 배는 채운다네 / 自來充我腹 부귀도 모두 한 꿈속이요 / 富貴固一夢궁액 역시 똑같이 꿈이로세 / 窮阨亦一..

글,문학/漢詩 2025.03.18

걱정이 오다[憂來] 12장(章) / 丁若鏞

걱정이 오다[憂來] 12장(章)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5권 / 시(詩) 어려서는 목표가 성인이었다가 / 弱齡思學聖중년에 와 현자라도 바랐는데 / 中歲漸希賢늘그막엔 하우로 자처하고 있어 / 老去甘愚下그 걱정에 잠 못 이루겠네 / 憂來不得眠 복희 시대에 태어나지 못해 / 不生宓羲時복희에게 물을 길이 없고 / 無由問宓羲중니 시절에 태어나지 못해 / 不生仲尼世중니에게도 물을 길이 없네 / 無由問仲尼이때 《주역(周易)》 전(箋)을 쓰고 있었음 한 알의 야광주를 / 一顆夜光珠우연히 호지 장삿배에 실었다가 / 偶載賈胡舶중간에 풍파 만나 침몰되어 / 中洋遇風沈만고토록 그 빛 볼 수가 없다네 / 萬古光不白 입술 타고 입은 이미 말랐고 / 唇焦口旣乾혀도 갈라지고 목도 다 쉬었네 / 舌敝喉亦嗄내 마음 아무도 아는 자 없고 ..

글,문학/漢詩 2025.03.18

혼자 웃다[獨笑] / 丁若鏞

혼자 웃다[獨笑]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5권 / 시(詩) 곡식 있어도 먹을 사람 없는가 하면 / 有粟無人食 자식 많은 자는 배고파 걱정이고 / 多男必患飢 높은 벼슬아친 꼭 바보여야 한다면 / 達官必憃愚 영리한 자는 써먹을 곳이 없지 / 才者無所施 온갖 복을 다 갖춘 집 적고 / 家室少完福 최고의 길은 늘 쇠퇴하기 마련이야 / 至道常陵遲 아비가 인색하면 자식은 방탕하기 쉽고 / 翁嗇子每蕩 아내가 지혜로우면 사내는 꼭 어리석으며 / 婦慧郞必癡 달이 차면 구름이 자주 끼고 / 月滿頻値雲 꽃이 피면 바람이 망쳐놓지 / 花開風誤之 천지만물이 다 그렇고 그런 것 / 物物盡如此 혼자 웃는 걸 아는 사람이 없네 / 獨笑無人知…………………………………………………….

글,문학/漢詩 2025.03.18

한화 김태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1호 홈런 '발사'

한화 김태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1호 홈런 '발사'김동찬2025. 3. 17. 18:17 한화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김태연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이날 두 팀의 경기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로 김태연이 이 경기장 1호 홈런을 기록했다.김태연은 삼성 왼손 선발 백정현과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로 맞선 상황에서 6구째인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쉼터/스포츠 2025.03.17

경주 낭산(사적), 선덕여왕릉이 있는 신라인이 신성시 여겼던 숲

경주 낭산(사적), 선덕여왕릉이 있는 신라인이 신성시 여겼던 숲 경주 낭산(사적 163호)는 도심 동남쪽 보문동.구황동.배반동 일대에 누에고치모양처럼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는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5세기 실성왕대부터 신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선덕여왕과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과 관련이 많은 곳이다. 낭산에는 많은 유적지들이 있는데 북쪽편에는 신라 왕실의 기복신앙과 관련되어 있으며,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 황복사가 있다. 낭산 남쪽 언덕에는 선덕여왕릉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칠처가람 중 하나이자 문무왕과 관련된 호국사찰인 사천왕사가 있었다. 또한 낭산 허리에 해당되는 부분에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의 화장터로 알려져 있는 능지탑지가 있다. 낭산에는 거문고의 명인 백결선생..

합천 가야산 해인사 일원(명승)

합천 가야산 해인사 일원(명승)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에 있는 가야산 해인사 일원(명승)이다. 가야산(伽倻山)은 해발 1,430 m의 높은 산으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가 되고 있으며, 법보종찰인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해인사 앞을 흐르는 홍류동계곡은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다양한 나무들이 10여나 이어지고 있으며, 곳곳에 암자와 절터 등이 남아 있다.해인사 주변에는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머물렀던 농산정, 학사대 등의 유적과 사명대사가 머물다 입적한 홍제암 등 유서깊은 곳이 많으며, 현대불교에서 큰 업적을 남긴 성철도 해인사에서 입적했다. 해인사 경내에는 고려팔만대장경(국보)과 목판을 보관하는 장경판전(국보)를 비롯하여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여자는 침대에서 원하는 걸 얻는다|

여자는 침대에서 원하는 걸 얻는다|남자에게 가장 참기 힘든 일 중 하나가 불같이 일어난 성욕을 억제하는 것이다. 성직자라면 모를까 발기가 된 남자가 여자 앞에서 금욕을 한다는 것은 지옥이다. 아무리 영웅호걸이라도 그것만은 참지 못한다. 섹스 할 때 영웅호걸인 척 하는 남자일수록 발기부전 환자다. 섹스 할 시간에 자기 자랑을 하고 있다는 것은 발기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그런 남자의 약점을 알고 있는 여자는 섹스를 무기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다. 다른 뛰어난 능력이 있다면 섹스를 무기로 하지 않아도 성공하겠지만 섹스밖에 가진 것이 없는 여자일수록 섹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남자는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섹스밖에 없어서다.​우매한 남자일수록 섹스..

존 에버렛 밀레이의 <낙엽>, 1855~1856,

존 에버렛 밀레이의 , 1855~1856,John Everett Millais - Autumn Leaves - Manchester City Art Galleries, UK존 에버렛 밀레이의 , 1855~1856,oil on canvas, 104 X 74 cm,​ Manchester City Art Galleries, UK ​John Everett Millais - Autumn Leaves (Detail) - Manchester City Art Galleries, UK 은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가 그렸던 가장 시적인 그림 중 하나이다. 이 그림이 제작될 즈음 라파엘 전파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열광은 잠잠해졌으며, 이사벨라>같은 초기작에 보이던 복잡한 상징은 더욱 모호하며 무엇인가를 환기시키는..

“봄꽃 산행은 여기!” 3시간 만에 정상에서 진달래를 만난다

“봄꽃 산행은 여기!” 3시간 만에 정상에서 진달래를 만난다조회 1,6562025. 3. 15.한 폭의 그림 같은남도의 진달래 산행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봄이 다가오면서 남도의 산들은 서서히 진달래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강진의 주작산은 4월 초가 되면 기암괴석 사이로 진달래가 화려하게 피어나면서 봄철 최고의 산행지로 손꼽힌다.바위 능선을 따라 붉게 물든 진달래 군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우며, 정상에 오르면 남도의 해안선과 농어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등산객들은 이곳에서 평소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주작산은 특별한 곳이다.출처 : 게티이미지뱅크덕룡산에서 주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발고도가 480m로 높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