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보내다[遣憂] 12장(章) / 丁若鏞다산시문집 제5권 / 시(詩) 부리가 꼭 외진 지역이 아니며 / 鳧吏未必偏진조가 꼭 중앙인 것도 아니지 / 震朝未必中둥글둥글한 지구덩어리가 / 團團一丸土원래는 서도 동도 없는 것 / 本自無西東조(朝)는 휘(諱)하기 위하여 그리 쓴 것임 천하 서적을 다 소화하고 나서 / 盡茹天下書주역으로 귀결을 지우려 했는데 / 竟欲吐周易하늘이 그 아끼는 것을 내게 주려고 / 天欲破其慳나에게 삼년 귀양살이 마련했나 보네 / 賜我三年謫 하늘 있어 내 머리 놀릴 수 있고 / 有天容我頂땅이 있어 내 발도 놀릴 수 있으며 / 有地容我足물이 있고 곡식도 있어서 / 有水兼有穀언제든지 내 배는 채운다네 / 自來充我腹 부귀도 모두 한 꿈속이요 / 富貴固一夢궁액 역시 똑같이 꿈이로세 / 窮阨亦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