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왕관 다 가져간 창호가 밉냐고? 뺏고 빼앗기는 것이 人生 순리더라김윤덕 선임기자2025. 4. 14. 00:03 [김윤덕이 만난 사람] 조훈현·이창호 키운 女人 정미화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조훈현 정미화(왼쪽) 부부가 바둑을 둘 때 손가락으로 턱을 괴는 조9단특유의 버릇을 흉내내며 활짝 웃었다. 백발의 남편은 지금도 아내 생일에 장미꽃을 선물한다. /이태경기자‘황제’ 두 명을 낳았으니 태황후라 불러야 하냐는 실없는 농담에 조훈현이 중얼댔다. “내조의 신이긴 하지.” 60년 바둑 인생에 아내의 지분이 “9.9할”이라고도 해서, 차(茶)를 내오던 정미화 얼굴이 붉어졌다. 실제로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師弟)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에서 “진정한 고수는 조훈현 아내”라는 평이 여성 관객 사이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