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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日出〕-2

일출〔日出〕-2동주집 시집 제18권 / 시(詩)○서호록7(西湖錄七) 해 뜨고 장터 열리자 / 日出市門開뿌연 먼지 속에 삐거덕대는 수레바퀴 소리 / 轂擊紅塵咽명예와 이윤 추구하느라 / 驅馳名與利신분 고하 막론하고 저마다 물욕 따르지만 / 貴賤各徇物큰길 동쪽 담 두른 집에서 / 街東環堵室편히 누워 내 무릎 펴노라 / 高枕伸吾膝늦은 끼니 가을보리로 지어 먹고 / 晩飯嘗秋麥썰렁한 적삼 여름옷 입고 있네 / 涼衫具夏葛한가로이 앞뜰 거니노니 / 婆娑步前庭나무 그늘이 한낮 더위 막아 주네 / 樹陰屛午熱마음 비워 원만한 성품 깨닫고 / 虛知悟性圓조용하니 기심 사라지는 걸 알겠네 / 靜覺機心滅그럭저럭 살아 하루하루 보내면 / 沈冥閱曛旭백 년 인생도 쉽게 끝나겠지 / 百齡亦易畢그대 보았나 언덕의 나무가 / 君看丘中木거센 ..

글,문학/漢詩 2025.02.16

절절하고 얼마나 절절한지 / 권필(權韠)

절절하고 얼마나 절절한지 / 권필(權韠)석주집 제1권 / 오언고시(五言古詩) 절절하고 얼마나 절절한지 / 切切何切切한 아낙이 길에서 곡하고 있네 / 有婦當道哭왜 곡하느냐 아낙에게 물으니 / 問婦何哭爲남편이 멀리 수자리 갔는데 / 夫婿遠行役곧 돌아오마고 말하시더니 / 謂言卽顧反삼 년 동안 소식이 끊겼다오 / 三載絶消息딸 하나 아직 젖을 못 뗐는데 / 一女未離乳천첩은 이제 근력이 없으니 / 賤妾無筋力집안에는 시부모가 계시거늘 / 高堂有舅姑무슨 수로 죽이나마 장만하랴 / 何以備饘粥들판에서 곡식 이삭 줍노라니 / 拾穗野田中추운 세모에 입은 옷이 얇은데 / 歲暮衣裳薄북풍은 교외 들판에 불어오고 / 北風吹郊墟찬 해는 저녁 무렵 참담한 빛 / 寒日慘將夕나직한 초가에 홀로 돌아오니 / 獨歸茅簷底슬픔과 한이 어찌 끝이 ..

글,문학/漢詩 2025.02.16

“나는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한국을 사랑했던 주한 미 대사

“나는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한국을 사랑했던 주한 미 대사이하원 외교안보 에디터2025. 2. 16. 05:30 [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자전거로 지방 돌며 ‘친근한 미 대사’ 이미지 심어농촌 촌부 만나고 관저에 대중가수 불러 공연도재임중 北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겪어“미 대사가 해녀 체험까지 하느냐”는 비판 여론도# 지난주 [한국 부임 못할 뻔한 첫 여성 美 대사 ‘심은경’]에 이어서 계속됩니다.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5/02/09/AHDAGXFCOFBSBDSLAUJ2RUBOKE/2008년 1월 주한 미 대사로 지명된 후 7개월간 미 상원에서 인준이 안 돼 낙마할 뻔했던 캐슬린 스티븐스는 같은 해 9..

莫與心爲伴(막여심위반) - 혜심(慧諶)

莫與心爲伴(막여심위반) - 혜심(慧諶)莫與心爲伴(막여심위반) - 혜심(慧諶)마음과 더불어 짝하지 마라 莫與心爲伴(막여심위반)無心心自安(무심심자안)若將心作伴(약장심작반)動卽彼心瞞(동즉피심만) 마음과 더불어 짝하지 마라,마음이 없어야 마음이 편안하다.그럼에도 그 마음과 짝한다면,움직이는 즉시 그 마음에 속으리. 진각국사 혜심(眞覺國師惠諶) : 생졸연도 1178~1234.

글,문학/漢詩 2025.02.15

도넘은 손흥민 비난에 결국 폭발…'손흥민이 토트넘에 없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깨달아야 한다'

도넘은 손흥민 비난에 결국 폭발…'손흥민이 토트넘에 없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깨달아야 한다'김종국 기자2025. 2. 15. 05:50 손흥민과 찰스 3세 국왕/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을 비난한 해설가 오하라가 토트넘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오하라는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오하라는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오하라는 14일 그로스베노르스포르트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을 비난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1-2로 패..

쉼터/스포츠 2025.02.15

사언시류(四言詩類)/서거정(徐居正)

사언시류(四言詩類)/서거정(徐居正)사가시집 제1권 / 사언시류(四言詩類)  저 흰 구름을 바라보노라니 / 望彼白雲곧 날며 곧 떨쳐 오르누나 / 載飛載揚나에게 훤초가 있어 / 我有萱草북당에 심어 놓았건만 / 言樹之堂왕사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 王事靡盬어머니를 봉양하지 못하노라 / 有母不將어머니를 봉양하지 못한지라 / 有母不將어이 이리도 내 마음이 상한고 / 胡然我心傷 저 흰 구름을 바라보아라 / 望彼白雲저 머나먼 중국을 향하여 / 于彼神京나에게는 어머니가 계시어 / 我有天只나 홀로 떠난 걸 염려하시니 / 念我獨行어찌 돌아가고프지 않으랴만 / 豈不懷歸왕사에는 규정이 있나니 / 王事有程모쪼록 부지런히 수행하여 / 庶幾勤止내 어머니를 욕되게 말아야지 / 無忝我所生 저 흰 구름을 바라보노라니 / 望彼白雲또한 ..

글,문학/漢詩 2025.02.15

何不讀古言(하부 독고언) : 寒山詩295(한산시)

何不讀古言(하부 독고언) : 寒山詩295(한산시)어찌하여 옛 글을 읽지 않는가 昔日經行處(석일 경행처)옛날부터 이 길을 거닐었는데今復七十年(금부 칠십년)이제 보니 칠십 년이 훌쩍 지났네古人無往來(고인 무왕래)옛사람 아무도 오가는 이 없는데埋在古塚間(매재 고총간)모두들 무덤 속에 묻혀있겠지余今頭已白(여금 두이백)나는 지금 흰머리 되어버렸지만猶守片雲山(유수 편운산)조각구름 흘러가는 산을 지키네爲報後來子(위보 후래자)뒤에 올 사람들에게 일러두나니何不讀古言(하부 독고언)어찌하여 옛 글을 읽지 않는가 한산-시[寒山詩] 중국 당나라 때의 여구윤(閭丘胤)이 국청사의 중 도교(道翹)를 시켜 시승(詩僧) 한산의 작품 300여 수와습득(拾得)의 시 약간을 모아 만든 책. 현재 310수가 전해지고 있는데, 대체로 5언시이며..

글,문학/漢詩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