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노래〔六歌〕/ 홍양호(洪良浩)이계집 제5권 / 시(詩)○삭방풍요(朔方風謠)머나먼 변방에서 해를 보내면서 집과 도성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던 와중에, 아우가 고시(古詩) 50운을 보내왔는데 감정을 흔드는 시구가 많았다. 그리하여 두보(杜甫)의 〈칠가(七歌)〉를 본떠 6장에 각 장마다 8구의 시를 지어 화답하였다. 내 그리움 모친 향해 있나니 / 我所思兮在萱闈학처럼 흰 머리털 드리우고 석양 마주하셨으리 / 鶴髮垂垂對斜暉멀리 떨어져 있느라 혼정신성(昏定晨省) 못해 드리는데 / 晨昏起居遠離違아득한 변방 지역엔 집안 서신 띄엄띄엄 / 關山杳杳音信稀당 위에 오랫동안 노래자 옷 던져두니 / 堂上久拋老萊衣고생스레 마을 문에 기대 굶고 다니지는 않는지 염려하시리 / 應勞倚閭念渴饑첫 번째 노래 부를 제 솟구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