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新莊漫興(신장만흥)-李夢陽(이몽양)

淸潭 2025. 4. 12. 14:32

新莊漫興(신장만흥)-李夢陽(이몽양)
 
昨來杏花紅(작래행화홍)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坐見歲年易(좌견세년역)
 
어제는 살구꽃 연붉게 피었나 했더니

 

오늘은 이미 멀구슬꽃 새빨갛게 피어 있다.

 

꽃이 피고 또 피는 것을 보노라면

 

그저 세월만 덧없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直譯(직역)
어제()까지는() 살구() () 붉더니()
오늘() 와서는() 멀구슬나무() () 빨갛다().
한번() 꽃이 피고() 다시() 한번() 꽃이 피니()
앉아서도() 해와() 해가() 바뀌는 것을() 보게 된다().
 
題意(제의)
새로 지은 산장에 피고 지는 꽃을 보고 덧없는 인생에 대한 감흥을 읊은 ().
 
註解(註解)
() :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며 구주목이라고도 하는데, 5월에 자줏빛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며, 9월에 황색으로 익고 겨울에도 달려 있음.
 : 돌아올 복. 復習(복습).  다시 부. 復活(부활).
 : 바꿀 역. 易地思之(역지사지).  쉬울 이. 安易(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