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莊漫興(신장만흥)-李夢陽(이몽양)
昨來杏花紅(작래행화홍)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坐見歲年易(좌견세년역)
어제는 살구꽃 연붉게 피었나 했더니
오늘은 이미 멀구슬꽃 새빨갛게 피어 있다.
꽃이 피고 또 피는 것을 보노라면
그저 세월만 덧없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直譯(직역)
어제(昨)까지는(來) 살구(杏) 꽃(花) 붉더니(紅)
오늘(今) 와서는(來) 멀구슬나무(楝) 꽃(花) 빨갛다(赤).
한번(一) 꽃이 피고(花) 다시(復) 한번(一) 꽃이 피니(花)
앉아서도(坐) 해와(歲) 해가(年) 바뀌는 것을(易) 보게 된다(見).
題意(제의)
새로 지은 산장에 피고 지는 꽃을 보고 덧없는 인생에 대한 감흥을 읊은 詩(시).
註解(註解)
楝(련) :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며 구주목이라고도 하는데, 5월에 자줏빛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며, 9월에 황색으로 익고 겨울에도 달려 있음.
復 : ①돌아올 복. 復習(복습). ②다시 부. 復活(부활).
易 : ①바꿀 역. 易地思之(역지사지). ②쉬울 이. 安易(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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