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4월 초, 대구는 도시 전체가 따뜻한 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포근한 날씨 덕분에 꽃망울이 예년보다 일찍 터지면서, 꽃놀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는 물론 혼자서도 천천히 둘러보기 힐링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달성군을 대표하는 옥연지 송해공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고(故) 송해 선생님의 이름을 딴 명소입니다.
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이면 벚꽃과 튤립이 함께 피어나는 풍경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 데크와 백년수중다리는 산책과 사진 촬영에 적합하며, 곳곳에 설치된 풍차, 바람개비 쉼터, 금동굴, 전망대 등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지루하지 않은 체험 요소를 제공합니다.
대명천

대구 달서구의 대명천은 잘 알려진 도심 속 하천입니다. 하지만 봄이면 이곳도 그저 그런 하천이 아닌, 노란 꽃물결이 흐르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월암교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핀 갓꽃은 유채꽃과 헷갈릴 만큼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그 차이를 아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유채꽃은 줄기를 감싸듯 붙은 잎을 가지고 있지만, 갓꽃은 잎이 줄기에 일반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아양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