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고의(古意) / 신흠(申欽)

淸潭 2025. 3. 26. 16:24

고의(古意) / 신흠(申欽)

상촌선생집 제5 / ()○오언고시(五言古詩) 60

 

누가 저 은하수를 가져다가 / 誰將天上河

남쪽 논밭에 대어 주며 / 注向南畝灌

누가 달 속의 계수를 가져다가 / 誰將月中桂

주린 사람 위해 밥을 지을꼬 / 斫爲飢者

기는 키질을 하지 못하고 / 箕旣不能簸

두 또한 말질을 하지 못하네 / 斗亦不可酌

견우가 어찌 짐을 실으며 / 牽牛那服箱

무녀가 어찌 베를 짜는가 / 女寧織作

허명을 끝내 어디에 쓸 것인고 / 虛名竟何用

우주도 텅빈 풀무일 뿐이네 / 宇宙空橐鑰

계씨는 주공보다 부하였고 / 季氏富周公

수양은 고사리만 먹다 죽었네 / 首陽死薇蕨

인사를 어찌 슬퍼할 것 있으랴 / 人事焉足嗟

천도도 오히려 위태로운 걸 / 天常尙捏

 

[-D001] () …… 짜는가 :

이름만 있고 실상이 없는 것을 비유한 말인데, 즉 기()는 별 이름으로 글자의 뜻은 키이지만 키질은 하지 못함을 의미한 것이다. 그 다음 두()ㆍ견우(牽牛)ㆍ무녀()도 모두 별 이름으로서 기의 경우와 같다.

[-D002] 계씨(季氏) …… 부하였고 :

계씨는 노() 나라 대부(大夫) 계손씨(季孫氏)를 말하는데,《논어(論語)》 선진(先進)계씨가 주공보다 부하거늘 염구(冉求)가 그를 위해 부세를 더욱 많이 거둬들여 그를 더 부하게 만들어준다.” 한 데서 온 말이다.

[-D003] 수양(首陽) …… 죽었네 :

수양은 산명(山名)으로, 즉 은() 나라의 충신 백이(伯夷)ㆍ숙제(叔齊) 형제가, 은 나라가 망하자 의리상 주() 나라 곡식을 먹을 수 없다 하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만 캐먹다가 굶어죽은 사실을 가리킨다

………………………………………………………….

..

'글,문학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送春 / 王逢原  (0) 2025.03.29
의고(擬古) 6수 / 신흠(申欽)  (0) 2025.03.26
가고 가고 또 가며2수 / 尹 起  (0) 2025.03.26
우물 속의 달 / 李奎報  (0) 2025.03.25
東風(봄바람) / 崔致遠(최치원)  (0)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