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이상국후집 제1권 / 고율시(古律詩) 1백 5수산에서 밤을 보내며 우물 속의 달을 읊다 2수 이끼 덮인 암벽 모퉁이 맑은 우물 속에 / 漣漪碧井碧嵓隈방금 뜬 어여쁜 달이 바로 비추네 / 新月娟娟正印來길어 담은 물병 속에 반쪽 달이 반짝이니 / 汲去甁中猶半影둥근 달을 반쪽만 가지고 돌아올까 두렵고야 / 恐將金鏡半分廻 산사(山寺)의 중이 맑은 달빛 탐내어 / 山僧貪月色물과 함께 한 항아리 담뿍 떠갔으나 / 幷汲一甁中절에 가면 의당 알게 되리라 / 到寺方應覺항아리 물을 쏟고 나면 달빛 또한 비게 됨을 / 甁傾月亦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