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찾아오면 경남 합천은 꽃으로 물듭니다. 눈부시게 흩날리는 벚꽃비, 능선을 따라 피어난 철쭉, 노란빛으로 물든 유채밭, 그리고 우아한 작약꽃까지.
3월부터 5월까지 합천의 곳곳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백리벚꽃길에서는 벚꽃 터널을 지나며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월이 되면 황매산은 철쭉으로 물들어 분홍빛 장관을 이루고, 5월에는 핫들 생태공원과 작약 재배단지에서 우아한 작약꽃이 피어나면서 마지막 봄의 향연을 펼칩니다. 자연이 그려낸 이 아름다운 봄 풍경 속으로 떠나볼까요?
백리벚꽃길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백리벚꽃길에서는 40km에 달하는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지나면 마치 꽃잎 속을 헤엄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는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도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달리는 순간은 그야말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황매산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황매산이 철쭉으로 물들어 봄의 절정을 맞이합니다.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국내 3대 철쭉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은 능선을 따라 피어난 철쭉이 끝없이 펼쳐지며 장관을 이룹니다.
철쭉이 만개하는 5월 초에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려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보물찾기 이벤트, 도슨트 투어, 전통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철쭉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분홍빛 바다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며, 정상에 오르면 철쭉과 함께 합천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핫들 생태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