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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걷는 순간 봄이 됩니다” 유채꽃 명소에서 열리는 특별한 4월

淸潭 2025. 3. 26. 17:00

“이 길, 걷는 순간 봄이 됩니다” 유채꽃 명소에서 열리는 특별한 4월

조회 6282025. 3. 25.
유채꽃과 함께하는 청산도
낮과 밤 모두 즐기는 걷기 축제
출처 : 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오는 4월 5일부터 한 달간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 관광을 빛낸 친환경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청산도에서 낮밤 없이 놀아보세!’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4월 5일 열리며,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는 ‘나비야, 청산가자’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 농악대 공연과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출처 : 완도군

개막과 함께 청산도 슬로길 11코스 중 4개 코스를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청산도에서 걸으리랏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걷기 코스 중 쓰레기를 수거하면 친환경 키트로 교환해주는 ‘슬로길 플로깅’도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낮밤 놀아보세’ 프로그램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에서 수확한 쌀로 떡을 만들고 나누는 ‘구들장 논 방앗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 ‘청산도 유랑단’,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는 ‘청산도 보이는 라디오’, 그리고 전통 방식으로 직접 팔찌를 만드는 ‘범바위 기(氣)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됐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프로그램과 달빛 아래 고즈넉한 섬마을을 걸어보는 ‘청산도 달빛 나이트 워크’가 진행되어, 밤에도 청산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축제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움직이는 포토존’에서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숙박 및 특산물 구매 영수증(5만 원 이상)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선물 줄게, 영수증 다오’ 이벤트도 운영된다.

출처 : 완도군

또한, 1년 후 스스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청산도 달팽이 엽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청산도의 자연을 한층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관광객들은 유채꽃이 만개한 들판에서 소풍을 즐기며 청산도의 푸른 바다와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완도군은 올해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섬 여객선 반값 할인, 완도치유페이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른 섬 청산도에서 밤낮없이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출처 : 완도군

한 달간 이어지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유채꽃이 만개한 청산도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이색적인 걷기 축제, 올해 봄에는 청산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