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타이르다 / 李奎報 동국이상국후집 제1권 / 고율시(古律詩) 1백 5수개를 타이르다 우리집이 본래 가난은 해도 / 我家雖素貧 나라에서 받는 녹이 허다하니 / 食祿許多斛 네가 더러운 오물을 먹을까 하여 / 恐爾舐穢物 날마다 밥을 먹였거늘 / 亦許日飡穀 어찌하여 스스로 만족할 줄 모르고 / 胡奈不知足 넣어 두었던 고기를 훔쳤느냐 / 盜我所藏肉 주인 따르는 네 정은 가상하지만 / 戀主雖可尊 교묘하게 도둑질한 소행은 참으로 나쁘다 / 巧偸良不淑 나는 수중에 지팡이 있으니 / 我有手中杖 너를 때려 혼내줄 수 있다마는 / 鞭之足令服 집을 지켜주는 임무가 막중하기에 / 守門任莫重 차마 참혹하게 너를 때리지 못하노라 / 未忍加慘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