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傷春(상춘)-신종호(申從濩,

淸潭 2017. 3. 25. 12:24

傷春(상춘)-신종호(申從濩, 1456~1497)

봄날을 상심

 

茶甌飮罷睡初醒(다구음파수초성)

隔屋聞吹紫玉笙(격옥문취자옥생)

燕子不來鶯又去(연자불래앵우거)

滿庭紅雨落無聲(만정홍우락무성)

 

찻잔을 다 비우자 잠기가 가시는데

건넛집서 옥피리 부는 소리 들려온다.

제비는 오지 않고 꾀꼬리 떠나가니

뜨락 가득 붉은 비 소리 없이 지누나.

茶甌(다구) : 차 사발.

飮罷(음파) : 다 마시다. 마시기를 마치다.

() : 술이 깨다. 잠이 깨다.

紫玉笙(자옥생) : 자줏빛 옥으로 만든 피리. 좋은 피리를 뜻함.

燕子(연자) : 제비.

紅雨(홍우) : 붉은 꽃잎이 비처럼 떨어지는 것을 형용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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