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夕 : 섣달 그믐날 밤>
或是鳴風紙(혹시명풍지) 문풍지 우는가 싶더니
黃牛步縱橫(황우보종횡) 황소바람 거침없구나.
言單刀直入(언단도직입) 단도직입적으로
勸杖屨裝行(권장구장행) 지팡이 신발 챙기라네.
(20141231정웅)
除夕 /平壤妓生* (섣달 그믐)
歲暮寒窓客不眠 -이해마저 저무는 밤 나그네 잠못들고,
思兄憶弟意凄然 -언니 생각 아우 색각에 마음 절로 처량쿠나.
孤燈欲滅愁難歇 -등잔불 꺼져가니 시름 참기 어려워라.
泣抱朱絃餞舊年 - 울며 거문고 껴안고서 가는 해 보내노라.